물순환 선도도시, 천리천·안기천 일부 복개천 생태하천 복원
유네스코 3대 카테고리 석권…천만관광객 시대 앞당길 계획

권영세 안동시장
권영세 안동시장

안동시 최초로 민선시장 3선에 성공한 권영세 안동시장은 지난 민선 5기와 6기가 3대문화권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 추진으로 외형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민선 7기에는 시민의 삶을 바꾸기 위한 시책에 중점을 두고 공약을 내걸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일반 시민을 위원으로 하는 ‘안동시 공약이행 시민검증단’을 구성했다. 검증단은 지난해 10월부터 3차례 회의를 진행하며 이행계획을 철저히 검증하고 평가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결과 지난 4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시행한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공약실천계획서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A등급을 받았다.

안동시는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6개 분야 72개 사업에 사업비 총 2조1045억 원을 확정했다. 민선7기 임기 동안 1조5057억 원을 투입해 61개 사업은 완료하고 나머지 사업은 완성을 위한 기반을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도심재정비로 명품도시 조성을 위해 시가지 일원에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과 천리천과 안기천 일부 복개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

410억 규모의 이 사업은 2020년 완료를 목표로 기본·실시설계를 모두 끝내고 빗물정원 디자인 공모전을 거쳐 올해 공사에 들어간다. 생태하천 복원사업도 올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국비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인 임청각 임청각 복원과 중앙선 복선 전철화 조속 준공, 안동역사부지 개발 등의 공약도 이행에 탄력을 받고 있다.

총 280억 원이 투입되는 임청각 복원 및 주변 정비사업은 종합정비계획 용역을 완료하고 현재 사업부지 보상 협의 중에 있다. 중앙선 복선 전철화 사업은 중앙정부, 경북도와의 지속적인 협의와 정치권과의 연계로 2020년 완공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원도심 활성화의 중심이 될 안동역사부지 개발사업은 올해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임기 내 공사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옥동~도청 신도시 직행로 건설 사업도 1단계사업은 조만간 공사에 들어가고 2단계 사업도 보상협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북바이오일반산업단지 확장 사업도 순항 중이다. 애초 공약한 2차 일반사업단지 29만9000㎡(9만평)는 하반기 착공해 2022년 준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추가로 22만9000㎡(7만평)를 더 확장하기 위해 현재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민경제의 근간인 전통시장을 특색화해 경쟁력을 확보한다. 북문시장을 막걸리 테마 풍물시장으로, 용상시장은 계절별 야채시장으로 조성하는 등 5개 전통시장마다 개성을 부여한다.

공공실버주택 건립·공급 사업은 157억 원을 투입해 현재 올 12월 입주를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이와 함께 노인종합복지관도 올해 완공해 운영에 들어간다.

장애인체육관 건립은 올해 3월 문체부가 공모한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에 선정돼 국비 30억 원을 확보했다. 2020년 착공해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임기 내 차질 없이 사업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생, 사회초년생 및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의 보편적 주거복지 실현을 위한 행복주택 건립·공급 사업은 187억 원의 예산으로 2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토목 기초공사가 한창이다.

이밖에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보급도 지난해 이어 올해 2월까지 총 57개소에 192대를 지원했다. 또한, 안동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대학생을 위해 올해 4월 한국장학재단과 이자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5월부터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신청을 받았다.

2010년 ‘하회마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2015년 ‘유교책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이어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유네스코 인류무형 문화유산으로 등재해 유네스코 3대 카테고리를 모두 석권하겠다는 공약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해 자료를 보완하고, 탈춤 공동 등재를 위해 관련국과 협의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 올 4월에는 라오스에서 공동등재를 제안해와 등재 가능성이 차츰 높아 가고 있다.

3대 카테고리 모두 석권한 최초의 도시로 국제적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천만관광객 시대를 앞당길 계획이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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