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억 규모…역대 최대 민자사업, 내년 상반기 중 실시협약 체결 기대

용인 에코타운 조감도.
포스코건설이 대표사로 참여한 컨소시엄인 휴먼에코랜드가 지난 25일 6000억원대 규모의 ‘용인 에코타운 조성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020년 12월 착공해 오는 2024년 12월 준공예정인 ‘용인 에코타운 조성 민간투자사업’은 용인시가 하수·음식물류폐기물·하수슬러지를 복합처리할 수 있는 환경종합시설이며, 지하에는 환경시설이, 지상에는 야구장·테니스장·실내체육관 등 다양한 여가시설물이 들어선다.

특히 용인 에코타운 조성 민간투자사업은 환경분야에서는 역대 최대규모의 손익공유형(BTO-a)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며, 총사업비는 2423억원에 20년간 운영비 3783억원규모다.

시설운영은 오는 2024년 12월부터 포스코오앤엠이 총괄한다.

손익공유형 민자사업이란 이익 발생시 정부와 민간이 7:3 비율로 배분하고, 손실 발생시 30%이하는 민간 부담·30%초과분은 재정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6년 5월 휴먼에코랜드가 용인시에 민간투자사업제안서를 제출하면서 논의되기 시작됐으며, 용인시는 올해 3차례에 걸친 참가자격 사전심사(PQ)끝에 휴먼에코랜드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용인 에코타운 조성사업은 용인지역 개발로 인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하수처리를 위해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5만1046㎡의 부지 지하에 하수처리시설(1만2000㎥/일)·음식물류폐기물(250t/일)·하수슬러지(220t/일)처리시설을 만들어 통합처리하고, 지상에는 야구장(최장거리 105m) 1개소·테니스장 4개소·실내체육관 등 친환경 주민편의시설을 설치하는 환경종합시설 프로젝트다.

포스코 건설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27일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용인시·한국환경공단과 협상 및 기본설계 Value Engineering을 거쳐, 기획재정부민간투자심의위원회에서 심의를 마치면 내년 상반기 중 실시협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포스코건설은 스마트건설 분야를 선도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 사업에도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기반의 설계·시공·안전관리를 통해 설계오류와 시공오차를 최소화하고, 현장관리의 안전도는 높일 방침이다.

또 자체 기술인‘CCTV 기반 흙막이 가시설 안전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변위의 이상여부를 실시간으로 체크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27일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용인시·한국환경공단과 협상 및 기본설계 Value Engineering을 거쳐, 기획재정부민간투자심의위원회에서 심의를 마치면 내년 상반기 중 실시협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역대 최대 규모의 환경 민자사업을 기획·설계·금융조달·시공·운영을 총괄하게 됨으로써, 환경분야에서 포스코건설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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