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노상에서 연막수류탄 한 점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남부경찰서와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께 남구 봉덕동 한 건물 인근에서 백색연막수류탄이 발견됐다.

이 연막수류탄은 한국군이 1996년도에 생산한 제품으로 현재 군 당국에서 사용하는 연막수류탄과 다른 제품이다.

군 관계자는 “제품번호를 확인해보니 23년 전에 생산된 제품으로 현재 사용하는 연막탄은 아니다”며 “과거 한국군이 사용했던 연막탄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 신원미상인 A씨가 연막수류탄을 놔두고 가는 장면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분석을 통해 A씨의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며 “연막수류탄은 과학수사대 조사에서 지문이 나올 수 있어 확인 후 군 당국에 반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전재용, 김현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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