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사업설명회 개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대구 라온제나호텔에서 경북·대구지역 보건소, 행정기관, 예비군부대를 상대로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6·25 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을 위해서는 DNA 채취가 절실합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이하 국유단) 주경배 조사·유가족관리처장이 6·25 전사자 유해를 찾기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27일 대구 라온제나호텔에서 열린 국유단의 6·25전사 사업설명회 자리에서다.

국유단에 따르면, 6·25 전쟁 발발 당시 우리 군은 입대하는 장병에 대한 개인 정보를 기록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유해발굴은 국민 제보·증언과 DNA 감식에 의존, 전사자 인적사항을 파악할 수밖에 없다.

전사자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보니 지역주민제보, 복무 당시 목격, 참전용사 증언, 유가족 제보를 통해 유해 소재지를 파악하는 상황이다.

특히 유해 소재지 찾은 곳 중 71%가 지역주민 제보로 이뤄졌다.

국유단은 보건소가 DNA 채취에 관심을 가지고, 행정기관은 전사자 유가족을 찾기 위한 행정 시스템을 만들어 정보를 쉽게 모을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했다.

유해발굴에 도움이 될 경우 포상금을 지급하는 것도 안내했다.

국유단은 유가족 DNA 시료 채취에 참여시 최초에 한 해 1만 원을 증정하고 유가족으로 인정되면 10만 원을 증정한다고 밝혔다.

또 제공한 DNA 정보로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심의를 통해 최대 1000만 원 이하의 포상금을 지급할 방침도 내세웠다.

주 처장은 “유해를 찾더라도 유가족과의 DNA 대조가 있어야 신원이 확인되기 때문에 유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해서는 유가족 DNA 확보가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나라를 위해 희생하진 전사자들을 찾아 유가족의 품으로 돌려 보내드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유해 발굴을 위한 제보와 증언, DNA 채취를 위해 국민의 많은 도움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한윤 수습기자
조한윤 기자 jhy@kyongbuk.com

소방, 경찰서, 군부대, 시민단체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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