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과 30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 정권의 안위가 아닌, 대한민국의 국익이 보다 주목받는 한미 정상회담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북핵 폐기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고심을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다만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조차 북한 정권을 위한 계기로만 보여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앞서 배포한 논평에서 “공고한 한미동맹, 단호한 북핵 불용 정책과 최종적 폐기, 한미일 아시아 태평양 안보협력 체계 구축이야말로 대한민국 외교정책의 근간이 돼야 한다”며 “북핵을 둘러싸고 펼쳐지고 있는 작금의 신(新)냉전체제 속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한을 통해 공고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다시금 굳건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국 정상은 30일 오전 11시 정상회담을 가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문 대통령과 업무오찬을 겸한 확대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을 한 뒤 오후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