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북방시대 맞아 문화·경제 협력 앞장"

장경식(왼쪽) 경북도의회 의장과 고골레프 표트르 바실리예비치 사하공화국의회 의장이 우호협력 협약을 체결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경북도의회가 러시아 극동연방공화국인 사하공화국의회와 우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도의회는 장경식 의장을 비롯한 10명의 경북도의원, 김옥채 동북아지역자치연합사무국 사무총장 등으로 구성된 경북도의회 방문단이 지난달 말 사하공화국의회를 방문, 우호협력 협약을 체결, 앞으로 지방의회 차원의 한·러 교류 활성화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도의회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사하공화국 지르코프 알렉산드르 니콜라예비치 제1부의장이 장 의장에게 면담을 요청해 지난 5월 서울에서 회동을 갖고 협의한 결과 성사됐다.

이번 방문에서 사하공화국측은 사하공화국의 넓은 국토와 풍부한 지하자원이 경북도의 기술력과 인력교류를 통해 양 지방의 상생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희망을 밝혔으며, 장 의장은 양 지방정부 교류와 협력의 가교역할을 적극 담당할 것임을 약속했다.

양 의회는 이번 교류를 계기로 향후 정기적인 상호방문과 문화행사 추진 등 세부적인 교류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사하공화국은 우리나라 면적의 30배에 해당하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행정구역으로, 다이아몬드·금·천연가스·석유·산림자원 등이 매우 풍부한 지역이다.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은 “중앙정부의 신북방정책 추진의지가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에 사하공화국의 초청이 이뤄져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 현지에서 경북도와의 교류협력 의지를 직접 확인함에 따라 앞으로 경북도와 사하공화국 간 실질적인 문화·경제협력 추진에 도의회가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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