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내년부터 전기자동차 공용충전을 유료로 전환하고 단일요금을 적용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지난 28일 시청별관에서 대구시 충전료심의위원회를 열어 충전기 유료화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충전요금은 환경부 충전료인 1kWh당 173.8원과 동일하게 적용하고 장애인·국가유공자 등은 사전 신청을 통해 50% 감면한다.

대구시는 전기차 보급 확산을 위해 2016년부터 공용충전 인프라 구축에 나서 현재 1천389기의 공용충전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올해까지 환경부 69기, 한국전력 60기는 1kWh당 173.8원, 민간사업자 266기는 사업자별로 kWh당 120∼310원을 받았다. 대구시가 직영하는 199기는 무료로 운영해 왔다.

시는 오는 2022년까지 전기자동차 7만대, 공용충전기 5천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충전요금 단일화로 민간사업자들도 공용충전기 설치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본다”며 “충전시간 단축을 위해 급속 충전기와 집중 충전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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