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맥시조문학회가 포항시 남구 효자동 강성태 회원 자택인 심산서옥에서 창립 40주년 기념식 및 하계세미나를 열었다.
우리의 전통 정형시 시조를 맥으로 이어가고 있는 맥시조문학회(회장 서석찬)는 29일 심산서옥(효자동 강성태 회원 자택)에서 창립 40주년 기념식 및 하계세미나를 열었다.

장맛비 속에 광주, 청송, 포항 등지에서 회원 10명이 참석한 이 날 맥시조 창립 40주년 기념식은 맥시조 40년 발자취 회고, 초대회장 소회, 기념 휘호 및 방명록 서명 등으로 열렸다.

이어서 열린 하계세미나는 1979년 창립 이후 한 번도 거른 적 없이 발간된 맥시조 동인지 39집의 발간 일정과 원고 모집, 40주년 특집면, 화보내용 등의 편집계획을 논의했다.

또한, 맥시조문학회의 중장기적인 발전과 회원 영입 방안, 시조 저변확대 등에 대한 토의가 있었으며, 최근에 시조집과 산문집을 낸 서석찬 회장과 김병래 회원의 소감 발표와 책 전달식이 있었다.

29일 맥시조문학회가 포항시 남구 효자동 강성태 회원 자택인 심산서옥에서 창립 40주년 기념식 및 하계세미나를 열었다. 사진은 맥시조 창립 40주년 기념 휘호.
맥시조 창립 40주년 기념 휘호에 서명하는 모습.
맥시조의 산파역이자 비조 격인 조주환 명예회장은 이 자리에서 “아스라한 40년의 세월 동안 맥시조가 우리 시조의 튼튼한 맥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회원들의 확고한 시정신과 창작의지, 그리고 무엇보다 가족과 형제 같은 끈끈한 정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회고하고, “앞으로 좋은 작품을 많이 창작하여 우리나라 문단에서 굴지의 맥시조로 거듭나고 우뚝 서자”고 당부했다.

세미나를 마치고 회원들은 포스코갤러리로 이동해 지난 26일 개막한 ‘조선화인열전’ 전시회를 관람하며, 조선시대의 서화가인 겸재, 추사 등의 진본 작품을 통해 옛 선비들의 창작과 풍류를 느끼며 행사를 마무리지었다.

29일 맥시조문학회가 포항시 남구 효자동 강성태 회원 자택인 심산서옥에서 창립 40주년 기념식 및 하계세미나를 열었다.
맥시조문학회는 1979년 창립, 40년 전통을 자랑하며 매년 동인지를 발간하는 등 회원 모두가 치열한 시정신을 바탕으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계승, 발전시키려는 문학적 소신을 갖고 시조의 발전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온 경북지역의 대표적인 시조문학단체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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