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농민의 편의를 위해 시행되고 있는 농기계 임대사업이 수확철에는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농 철 농기계 임대사업의 실태를 경북일보 순회취재팀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농기계 구입이 어렵거나 연간 사용일 수가 적은 농기계를 저렴한 가격으로 농민에게 임대해 주는 농기계 임대사업.

2004년부터 도입돼 농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지만 일부 농가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요즘과 같은 영농철이나 수확기에는 필요한 농기계를 빌리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몰려드는 수요에 예약은 기본. 그나마 어렵게 대여를 하더라도 하루, 이틀 밖에 되지 않는 대여 기간을 맞추려면 서둘러 작업을 마쳐야 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안전사고 발생율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8년간 임대 농기계의 안전사고 발생율을 보면 2014년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줄어드는 추세지만 여전히 해마다 10건이 넘는 수치입니다.

또한 점차 고령화 되고 있는 농가에 실질적인 지원대책도 절실한 상황.

<인터뷰>

금시면 / 안동시 북후면 농민

일단 수요에 맞겠금 농기계의 양이 충분히 확보되는 것이 필요할 것 같고요. 고령화 된 어른들에 대해서 농기계를 임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경작지에 가서 실제 작업을 해 줄 수 있는

 

경상북도는 현재 도내 22개 시.61개소의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내년까지 총 69개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국비 146억원을 투입해 농기계 임대사업소 4곳과 여성친화형 농기계 구매, 주산지 일관 기계화사업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고령 농민과 같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계획과 안전사고 대책은 따로 마련하지 않아 사업이 확대되더라도 농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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