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유선아이숲 유치원을 찾은 SEAMEO(동남아교육각료기구) 연수단 일행이 어린이들의 교육활동에 큰 관심을 보였다.영남대.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원장 박승우)을 찾은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온 고위직 교육공무원이 한국의 교육정책과 교육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고 배우기 위해 지난 26일 일선 교육현장인 경산의 한 유치원을 방문했다.

‘새마을운동과 한국의 교육정책’ 연수를 받기 위해 영남대를 찾은 이들 외국인들은 어린이들의 모둠 활동을 유심히 지켜보고 유치원 관계자들과 많은 질문도 주고받으며 어린이들의 교육활동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 연수에는 약칭 시메오(SEAMEO: Southeast Asia Ministers of Education Organization)라 불리는 ‘동남아교육각료기구’ 소속 공무원 8명이 참가했다.

SEAMEO는 동남아시아 11개 국가가 교육, 과학, 문화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설립한 정부 간 협력기구로 산하에는 기술교육 개발센터, 유아교육 개발센터 등 26개 지역 센터가 있으며 이번 연수 참가자들은 이들 기관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의 고위 공무원이다.

특히 이번 연수는 캄보디아 출신의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PSPS) 졸업생인 쑤엉 사루온(Suong Saruon) 씨와 캄보디아 교육부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이루어졌다.

사루온 씨는 2017년 2월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현재 원 소속기관인 캄보디아 교육청소년체육부로 복귀했다. 사루온 씨를 비롯해 캄보디아 정부 주요 부처에는 상당수의 박정희새마을대학원 동문들이 주요 정책을 책임지고 있다.

‘새마을운동과 새마을교육’에 대한 특강을 한 최외출 교수는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새마을운동과 지역사회개발뿐만 아니라 한국의 다양한 발전경험을 개도국과 공유해 한국의 경험이 개도국 발전에도 기여하고, 우리 청년들에게도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 기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기술교육 개발센터 두옹 부(Doung Vuth) 원장은 “한국의 교육 정책과 교육 현장의 실제 경험이 아세안 각국에 보다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면서 “이 프로그램이 동남아 각국의 교육정책 책임자들과 공유될 수 있도록 본국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