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경제 종합지원 전담기구, 행복경제 지원센터 하반기 설립
청색기술 등 신규사업 집중 육성…저출생 극복 해법찾기에도 올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일 취임 1주년을 맞아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 1년간의 도정 성과를 설명한 뒤 향후 도정방향을 밝히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일 “앞으로 경제 활성화와 행복공동체 구현에 중점을 두고 도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소회와 1년간의 도정 성과를 설명한 뒤 향후 도정방향을 밝혔다.

그는 “취임 후 1년간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언제나 도민들을 생각하며 새벽부터 밤까지 현장을 누볐고,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지역의 성장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기반을 만드는 데 주력해 왔다. 이를 통해 많은 부분에서 가능성을 확인해 가고 있다”며 취임 1년을 회고했다.

그는 “경북의 도약과 미래 성장 기반을 만들기 위해 조직과 제도를 정비하고, 신규 프로젝트를 마련하는데 주안점을 둬 왔다. 또 공무원이 변해야 도정이 발전한다는 신념 하에 공직 내부 혁신에도 노력해 왔다”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난 1년은 어려움 속에서도 경북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경북형 일자리 모델 정립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과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기업 투자유치 70건 4조8576억원, 저출생극복 대책 시행 및 이웃사촌 시범마을 추진 본격화, 5G·신약·홀로그램 등 신성장 산업 분야 국비사업 확정, 관광 혁신 기반 조성 및 국내외 관광객 유치 프로젝트 추진, 스마트팜 혁신밸리 유치 및 농업유통혁신 기반 구축, 한·러지방협력포럼 성공개최 등 환동해 시대 개막,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 연내 확정 견인 등을 지난 1년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그는 앞으로의 도정 역점 시책도 제시했다. “현재 경북은 경제 침체에 따른 일자리 문제와 저출생·고령화·공동화로 인한 지방소멸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기존 도정의 핵심 방향인 일자리 창출과 저출생 극복의 목표를 바탕으로 민선 7기 2년차에는 경제 활성화와 행복공동체 구현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도민들의 삶에 가장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인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정책들을 강력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선 일자리 창출을 위해 ‘경북형 일자리 모델’을 정립하고 확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LG화학의 투자로 10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구미형 일자리’를 성공시키고, 이어 차세대 배터리 중심의 ‘포항형 일자리’와 전기 상용차 중심의 ‘경주형 일자리’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시군별 수요에 따라 특화 일자리를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민경제 종합지원 전담기구인 ‘행복경제 지원센터’를 하반기 중에 설립하는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책을 대폭 강화하고 사회적경제 기업 활성화에도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고 했다.

또 “철강과 전자 등 경북의 주력산업 침체에 대한 돌파구도 마련하고, 그동안 집중했던 신약, 미래형자동차, 첨단베어링, 5G, 홀로그램, 탄소산업 등과 함께 청색기술, 생활로봇, 지능형 농기계, 재난안전, 항공·국방 등 신규 산업을 집중 발굴·육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지역 산업의 성장을 위한 혁신 거점 조성에도 주력할 계획”이라며 “포항 강소연구개발 특구를 세계적 벤처밸리로 조성하고,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1500억원 규모의 차세대 배터리파크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행복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저출생 극복 공감대 확산을 위해 136개 단체가 참여하는 ‘저출생 극복 100가지 해법찾기 프로젝트’를 새롭게 추진하고, 지방소멸의 대안으로 평가받는 이웃사촌 시범마을은 행복 공동체의 대표 모델로 구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1년간 마련한 기반을 바탕으로 앞으로 민선 7기 핵심 사업들의 성과 가시화에 주력해 지역 경제의 성장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이 함께 이뤄지도록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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