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경북도청 2년차 성장동력 환동해 개발 박차
포항·울진 등 5개 시·군 불가사리 모양 거점별 육성

경상북도동부청사

경북 동해안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무한한 잠재력을 간직하고 있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정부의 신북방정책에 맞춰 신북방 경제정책의 중심축이자 관문으로 떠오르고 있다.

따라서 경북도가 민선 7기 2년 차를 맞아 동해안 개발에 박차를 가해 환동해 발전 주춧돌을 놓는다

경북도는 동해안 발전을 위해 환동해지역본부를 지난 5월 15일 용흥중 부지에 이전 개청식을 갖고 ‘경상북도 동부청사’ 시대를 본격 선언했다.

경북도 동부청사에는 환동해지역본부장 직속으로 총무과와 환동해종합민원실, 동해안전략산업국, 해양수산국 등 2국 8실과 119명이 근무하면서 현장 민원, 해양관광·신산업, 원자력산업, 신재생에너지, 해양수산, 항만물류, 독도수호 업무를 관장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 (재)독도재단 등이 입주하게 되면 140여명의 직원들이 상주하면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게 된다.

경북도는 동해안 5개 시군을 각각 특색 있는 거점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불가사리 모양을 본떠서 동해안 5개 시·군을 거점별로 육성할 계획이다.

포항(Recreation&Convention)은 흥해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해 경북해양문화콘텐츠진흥원과 대구경북해양컨벤션센터를 건립하는 등 친해양 휴양컨벤션 도시로 재정립하겠다.

경주(Activity)는 동해역사문화관을 설립하고 청소년 해양교육 시설을 유치하는 동시에 감포항을 연안크루즈 거점항으로 조성, 아시아 해양체험교육의 거점으로 만든다.

울진(Science)은 기존의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와 환동해산업연구원에 국립해양과학교육관을 차질 없이 건립하는 등 환동해 해양과학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한다.

영덕(Fish)은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와 연계해 수산식품 첨단양식 및 스마트 수산물 수출 산업의 전초기지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울릉(Trekking)은 대형여객선 운항과 울릉공항 배후단지 개발로 접근성을 강화하고, 바다도서관과 독도아카이브센터 등을 건립, 세계적 생태휴양트레킹 천국으로 개발한다.

경북·대구의 관문항인 영일만항이 환동해 물류 중심 항만에서 대형 여객선까지 드나드는 국제부두로 변신한다. 포항 북구 흥해읍에 위치한 영일만항은 내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국제 여객부두 공사가 한창이다. 완공되면 최대 7만5000t 규모의 크루즈 선박이 정박할 수 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국제 여객부두가 들어서면 영일만항에 일본, 러시아, 중국을 연계한 국제 관광 크루즈 정기노선을 개설할 계획이다. 여기에 해양문화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포항을 친해양 휴양 컨벤션 도시로 재정립하겠다는 방침이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이에 맞춰 포항 영일만항에 국제 크루즈선 운항 시범사업을 확대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무한한 잠재력을 간직한 동해안에 경북의 미래 성장동력 먹거리가 있다”며 “동해안은 정부 신북방경제 정책의 중심축이자 관문이다. 동해선 철도 부설, 북극항로 개척, 남북통일 시대에 동해바다는 열린 경제공간의 메인 무대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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