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경기 출장 34득점·30도움 기록

역대 49번째 30-30 클럽에 가입한 포항 스틸러스 김승대 선수.
역대 49번째 30-30 클럽에 가입한 포항 스틸러스 김승대 선수.

포항스틸러스 김승대가 K리그 역대 49번째로 30득점 3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김승대는 지난달 3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과의 K리그1 18라운드 후반 28분 완델손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면서 통산 152경기 출장만에 34득점·30도움으로 30-30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김승대의 30-30가입에 가장 큰 공헌을 한 팀은 공교롭게도 5득점 5도움을 기록한 전북현대 였다.

전북 외에 울산과 서울에 각 5득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김승대가 강팀 킬러임을 확인시켜줬다.

이날 전북전에서도 김승대는 발느린 전북 수비 뒷공간을 돌아 들어가는 라인브레이커의 위용을 뽐내면서 날카로운 패스를 꽂아넣어 전북 수비라인의 간담을 서늘케 만들었다.

김승대의 볼을 받은 완델손과 이석현 등이 제대로 처리만 잘했다면 이날만 3개 이상의 도움포인트를 뽑아낼 수 있었다.

김승대는 이날 도움을 기록하면서 포항선수로는 5번째 30-30클럽 선수가 됐다.

포항의 첫 30-30클럽 가입선수는 이흥실로 지난 1991년 5월 15일 153경기만에 40득점 31도움을 기록했다.

또 K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고 있는 라데가 1996년 8월 22일 천안일화를 상대로 30도움을 기록하면서 포항선수중 최단경기(133경기) 30-30클럽 선수가 됐다.

이들 외에 박태하와 황진성도 포항선수로만 뛰면서 30-30주인공이 됐으며, 김승대는 다섯번째 선수로 기록을 올렸다.

포항이외의 팀에서 활약하다 포항에서 30-30클럽에 가입한 대표적인 선수는 현재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기동 감독이다.

김기동 감독은 1993년 부천SK(현 제주유나이티드)에서 데뷔한 뒤 2003년 포항으로 오기전까지 17득점 17도움을 기록했으며, 포항으로 이적한 뒤 2008년 9월 13일 대구전에서 30득점에 성공하면서 435경기만에 30-30클럽의 주인공이 됐다.

양동현은 포항으로 오기 전 58득점 28도움을 기록한 뒤 2016년 6월 25일 서울전서 도움을 기록하며, 30-30클럽에 가입했다.

한편 K리그 최단경기 30-30클럽 가입선수는 성남과 서울에 뛰었던 몰리나로 92경기만이었다.

이어 지난 6월 30-30클럽 주인공이 된 대구FC 세징야가 98경기였으며, 김승대의 152경기는 13번째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