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진료실] 뇌졸중 환자의 언어 장애 재활 치료
[따뜻한 진료실] 뇌졸중 환자의 언어 장애 재활 치료
  • 김병희 에스포항병원 재활의학과 전문의
  • 승인 2019년 07월 02일 15시 54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7월 03일 수요일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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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포항병원 김병희 재활의학과 전문의
김병희 에스포항병원 재활의학과 전문의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질환으로, 발병하면 뇌 신경이 손상되기 때문에 한쪽 마비, 감각 이상, 인지 장애, 삼킴 장애, 언어 장애 등 다양한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 시행하게 되는 재활 치료의 방법으로 운동 치료, 보행 치료, 작업 치료, 삼킴 치료 등은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지만, 언어 재활 치료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생소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언어 재활 치료는 용어 그대로 뇌 신경 손상으로 인해 언어 기능에 문제가 생긴 환자들을 위한 재활 치료 방법이다.

언어 장애가 생긴 환자의 대부분은 의사소통 시 적절한 단어를 선택하거나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발음이 부정확할 수 있다.

또 얼굴에 마비가 오고, 상황에 맞지 않은 말을 하거나 대화에 갑자기 끼어드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위와 같은 증상은 환자의 의사소통에 문제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와 무력감 및 우울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어 재활 치료를 통해 증상을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언어 장애는 실어증(Aphasia), 구음장애(Dysarthria), 말 실행증(Apraxia of speech) 등으로 나뉜다.

실어증은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에 어려움을 보이는 장애로 그 종류가 다양하다.

운동실어증(브로카 실어증)은 말을 이해하고 알아듣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스스로 말을 하거나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증상이다.

이해실어증은 말은 유창하게 하지만 의미 있는 말을 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증상을 보인다.

이외에 상대방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면서 표현하는 것도 힘든 전실어증 등이 있다.

이렇듯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실어증은 주로 좌측 뇌의 손상으로 나타나는 특징을 보인다.

구음장애는 발성 기관에 문제가 생기면서 말의 명료도가 저하되는 증상을 보인다.

또 상대방이 말을 거의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뇌의 일정 영역에 손상이 발생하면서 나타날 수도 있다.

말 실행증은 말소리를 내기 위한 동작을 순차적으로 진행하지 못해 의사소통의 의도는 있으나 제대로 동작을 수행하지 못하게 되는 말 운동 장애다.

언어 재활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자극 치료 및 약물치료와도 병행할 수 있다.

다만, 뇌졸중으로 인한 언어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선 신속히 전문가의 진단을 받고 환자에게 알맞은 재활 치료법을 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어증, 구음장애 및 말 실행증은 각기 다른 성격의 문제로, 이에 대한 치료 또한 각각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

뇌졸중 후유증으로 인해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기는 언어 장애는 치료 시기가 빠를수록 회복 역시 빠르고 경과도 좋은 편이다.

뇌졸중 발병 후 3개월 이내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으며 치료 횟수와 시간에 비례해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언어 치료를 받는 게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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