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미가 1일 대구 달서구 성당동 대구종합복지회관에서 열린 ‘2019 대구시민대학 인생백년아카데미’강사로 나서 ‘노래를 통한 행복한 삶’을 주제로 강의를 했다.
평양 출신인 가수 현미는 한국전쟁 당시 1·4후퇴 때 대구로 피난 온 경험을 소개하며 대구를 제2의 고향으로 꼽았다.
강연의 문은 1962년 발표한 ‘밤 안개’를 부르며 열었다. 이후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없이’, ‘노란 샤스입은 사나이’ 등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노래가 끝난 뒤 500여 명의 시민들과 유쾌한 이야기를 주고 받았고 여기저기서 폭소가 터져 나왔다.
이날 현미는 “욕심부리지 말고 어느 가정이든 문제가 있다”며 “부자라고 행보한 것이 아니고 거기도 고민은 있다”고 밝혔다. 또 “노후에 편하게 사는 것이 최고의 팔자며 건강한 것을 축복으로 여기고 감사하고 살아야 한다”고 강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