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서환경 복원사업으로 마무리 예정

지난 2017년부터 진행해 온 포항 동빈내항 복원사업이 올해 완료된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청장 지일구)은 4일 포항수협 회의실에서 동빈내항 저서(바다 밑바닥) 환경 복원사업 보고회를 갖고 이번 사업을 연말까지 마무리 할 계획을 설명한다고 3일 밝혔다.

동빈내항은 형산강과 영일만이 만나는 하류에 위치한 반폐쇄성 해역으로 해수흐름이 원활치 않아 유기물질과 중금속 등으로 해양오염이 진행된 상태였다.

이에 포항해수청은 해양환경공단에 위탁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비 75억 원을 투입해 5만718㎡ 해역에서 5만6870㎥의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을 실시했다.

올해는 마지막 사업으로 국비 42억원을 투입해 잔여 오염퇴적층에 대한 피복(capping) 기술을 적용, 저서환경 복원사업을 할 예정이다.

피복 정화기술은 오염퇴적층 제올라이트, 저질개선제, 깨끗한 모래·자갈 등으로 덮어 오염물질이 용해 또는 용출되는 것을 방지하는 정화기법 중 하나이다. 제올라이트는 결정질 알루미늄 규산염 광물을 의미하며, 중금속을 이온 교환해 흡착·제거하는 성질이 있어 수질·토양 정화제로써 많이 사용되고 있다.

동빈내항에는 제올라이트, 모래·자갈 및 사석 등을 약 3만4000㎥ 바닥에 깔 예정이다.

포항해수청 관계자는 “친환경적인 피복 정화기술을 통해 동빈내항 해저 생태계 회복은 물론 쾌적한 항만 조성으로 주민생활 환경 개선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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