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와 소통 간담회…현안 청취·해소 방안 모색
에너지과학연구단지 조성·문무대왕릉 사업 등 논의

지난 3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경북도의회의 경주시의회와의 현장소통데이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도의회는 지방분권강화 협력방안과 도내 23개 시군의 현안청취 및 해소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직접 현장으로 찾아가 시군의회와 묻고 답하는 소통 간담회를 지난 3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가졌다.

장경식 의장과 최병준 윤리특별위원장, 박승직 원자력대책특별위원장, 박차양 문화환경부위원장, 박영환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여러 시의회 의원들과 함께 ‘현장소통데이 경주시의회를 가다’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자치분권 및 지방자치법 개정 동향과 대응’이라는 주제로 도의회에서 발표를 했고, 경주시로부터 시정 현황 및 주요 현안들을 청취하고 토론을 펼쳤다.

최병준 위원장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에도 지방자치가 갈 길은 아직 멀었다”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도의회와 시의회가 서로 협력해 성과를 만들어 나가자”고 했고, 박승직 위원장은 “광역의회와 기초의회가 함께 모여 현장소통의 장을 마련한 점은 지방자치 역사에서 진일보한 발전이라 보여진다”며 “지역 현안들에 대해서는 함께 고민하고 대응해 가자”고 말했다.

또 박차양 부위원장은 “경주시의 현안사항들을 진지하게 논의한 뜻깊은 시간이었고, 논의된 내용들은 검토해 도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했으며, 박영환 의원은 “같은 생활권을 공유하는 포항, 경주, 영천은 공동 현안사업을 적극 발굴해 연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자치분권 및 지방자치법 개정 동향 설명에 이어 관련 논의가 도의회 의원과 시의회 의원 간 있었고, 에너지과학연구단지 조성, 문무대왕릉 성역화 사업, 감포항 개항 100주년 기념사업 등 경주시 현안사업들에 대한 논의를 했다.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은 “신라 천 년의 찬란한 문화와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경주에서 현장소통데이를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자치분권 강화와 성숙된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도의회와 시군의회가 함께 손을 맞잡고 실질적인 자치분권 강화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의회는 이날 현장소통데이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과 제안들을 면밀히 검토해 조례입법 등 의회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은 직접 추진해 나가고, 집행부에서 처리할 사항들은 관련 대책 마련을 조속히 촉구하기로 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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