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석 경주시부시장(왼쪽)이 4일 블록체인 기업인 (주)디유비유포와 블록체인 연구 협약식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는 4일 블록체인 기업인 ㈜디유비유포와 블록체인 연구 협약식을 가졌다.

시는 이날 ‘DUBU4’와 연구 협약을 진행해 시 행정, 문화관광, 주민복지, 산업진흥 등 다양한 분야에 블록체인을 통한 변혁을 추구할 예정이다.

DUBU4는 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실생활 속에서 활용 가능한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해 온 기업으로 국내 업체 중 가장 진보된 형태의 블록체인 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블록체인의 속도, 크기, 확장성 등에서 개선을 이룬 알고리즘으로, 생활 속에서 만나는 블록체인으로 주목받는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영석 부시장은 “블록체인 기술이 지방자치의 도입 취지와 일맥상통해 평소 관심이 많았다”면서 “블록체인의 장점인 분산원장과 탈중앙화 개념이 지방행정의 정책 도입에 유연성과 효율성 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단순히 비용절감뿐만 아니라 지방행정의 중요한 시스템으로 정착시키면 장기적인 정책 운용에 실효성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에 이어 경주시청 1층에서 지자체 최초로 블록체인 POS 단말기 도입 행사가 진행됐다.

DUBU4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POS 단말기는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시스템으로 지갑설치에서 결재까지 큰 어려움 없이 이뤄졌는데, 경주시청 구내매점에서 음료를 구매할 수 있어 시청 직원들과 방문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블록체인 POS 1호 결제를 한 이영석 부시장은 “블록체인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간편하게 쓰일 수 있으면서도 큰 기술적 장점들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시청 직원들과 방문객들에게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DUBU4측은 “기존 카드결제보다 빠르게 가치 교환이 가능하면서 수수료가 거의 없어 추후 결제 시장을 빠르게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경주시청부터 시작해 점차 사용처를 늘려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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