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지도 배포…범국민 구명조끼 입기 운동 나서

울진해경이 제작한 해양안전사고 예방 지도.

경북 동해안 안전을 담당하는 울진·포항 해경이 여름철 피서객 안전을 위해 안전 지도 배포와 범국민 구명조끼 입기 실천 운동에 각각 나섰다.

울진해양경찰서는 여름철 안전한 해양문화를 위해 연안사고 예방 안전 지도를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울진해경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발생한 50건의 연안 사고 중 78%인 39건이 지역 연안해역 위험 요소에 대한 정보가 다소 부족한 관광객 사고로 분석됐다.

이에 경북 북부 동해안 바다 사망사고지점과 너울성 파도 등 위험 정보 전달이 필요하다고 판단, 항포구·갯바위 및 해수욕장 등 주요 해양관광지에 대한 위험 요소와 주의사항, 자기 구명 3가지 원칙(구명조끼 착용·휴대폰 방수팩·긴급신고 119) 등 다양한 정보를 담은 리플렛을 제작했다.

박경순 울진해경 서장은 “국민이 안전한 해양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계속해서 다양한 안전 홍보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스스로 경각심을 갖고 안전수칙 등을 잘 지켜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포항해경은 지난 4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소재 대구교육해양수련원에서 대구 화원고 학생을 대상으로 범국민 구명조끼 입기 실천 운동 및 생존수영 교실을 운영했다.

한편, 연안사고 예방 안전지도는 울진·영덕지역 관공서와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터미널 등에서 무료로 구할 수 있다.

포항해양경찰서도 지난 4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소재 대구교육해양수련원에서 대구 화원고 학생 152명 대상으로 범국민 구명조끼 입기 실천 운동 및 찾아가는 생존수영 교실을 운영했다.

해양관광 인프라가 증가함에 따라 바다를 찾는 관광객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물놀이 사고에 대한 안전의식은 미흡한 실정이다.

동해안에서 최근 3년간 322건의 연안안전사고로 발생한 사망자 83명 중 85.5%(71명)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해경은 6월부터 찾아가는 생존수영교실 운영시 구명조끼 입기 실천 운동을 하고 있으며, 이달 셋째 주 안전점검주간을 이용해 영일대해수욕장 일대에서 구명조끼 입기 실천 운동 홍보 활동을 계획 중이다.

이종욱 포항해경 서장은 “도로 위 안전벨트처럼 바다에서는 구명조끼가 필수”라며 “국민 스스로 구명조끼 입기에 적극 동참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형소, 손석호 기자
김형소 기자 khs@kyongbuk.com

울진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