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성공률, 서울·경기대학 취준생이 지방대학 취준생 보다 7.5%p↑

올 상반기 대졸 신입직 구직자 10명 중 6명 정도는 입사지원 했던 기업으로부터 단 한 곳도 합격 통보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취업준비의 시작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알바몬과 함께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신입직 취업성공률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업준비생의 37.7%만 입사지원한 기업으로부터 최종 입사 합격통보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 동안 구직활동을 했던 대졸 신입직 구직자 2006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나머지 62.3%는 단 한 곳의 기업으로부터도 입사합격 통보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날로 힘들어지는 취업문을 확인 시켜줬다.

특히 서울 소재 대학출신 취업준비생의 취업성공률이 41.3%인 반면 지방 소재 대학 출신 취준생의 합격률은 33.8%에 그쳐 서울과 지방대 간 격차가 무려 7.5%p나 됐다.

합격통보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한 757명을 대상으로 ‘합격한 기업’에 대해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이 62.0%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중견기업 (17.0%) △대기업 (9.9%) △공기업(7.9%) △외국계기업(3.2%)이 뒤를 이었다.

입사합격 통보를 받은 기업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서는 34.2%만 ‘만족한다’고 답한 반면 30.0%는 ‘만족하지는 않지만 출근하고 있거나 출근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35.8%는 다른 기업으로 구직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사 합격한 기업형태 별로 보면, △대기업 합격자의 경우 만족도가 58.7%로 가장 높았으며, 공기업(51.7%)도 50%를 넘었다.

반면 △외국계기업(41.7%)△중견기업(33.3%) △중소기업(27.9%)순으로 낮아졌다.

특히 중소기업 합격자의 41.4%가 ‘다른 기업으로 계속 구직활동하겠다’고 응답했다.

한편 취준생 42.1%만이 자신의 전공 분야와 맞는 직종에 취업했다고 밝혔으며, 절반이 넘는 57.9%는 전공 분야와 전혀 다른 직무분야에 합격했던 것으로 나타나 전공 분야와 매칭된 취업률이 절반에도 못미쳤다.

전공 분야 매칭 취업 성공률이 높은 학과는 △의학계열(64.3%) △이공학계열(54.8%) △경상계열(44.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문어학계열(34.8%) △사범계열(37.5%)은 타 전공계열에 비해 다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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