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면돌파·뒷공간 침투 등 장점…후반기 앞두고 전력 보강 나서

대구FC가 지난 6일 새 외국인 선수 히우두를 영입, 후반기 전력보강을 마쳤다. 또한 이날 성대한 입단식을 여는 등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부상병동 대구FC가 외국인 공격수 히우두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나섰다.

대구는 지난 6일 브라질 출신 베테랑 공격수 히우두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 구단 역사상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 등 시즌 초부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대구는 츠바사·홍정운이 부상으로 시즌을 사실상 마감했다.

주포 에드가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정상 출전이 어려우며 다리오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팀을 떠났다.

이에 따라 대구는 외국인 공격수 영입에 공을 들였으며 최종 히우두로 낙점했다.

지난해 후반기 에드가의 영입으로 단번에 공격력을 끌어 올린 대구로서는 히우두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히우두는 지난 2011년 브라질 리그 비토리아에서 데뷔해 올 시즌까지 산투스·코린치앙스·바스쿠 다가마 등 브라질 대표 명문 구단을 여럿 거쳤다.

최전방·2선·측면 공격을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빠른 발을 활용한 측면 돌파와 뒷공간 침투가 장점으로 꼽힌다.

공격수지만 수비 가담 능력도 갖추고 있어 역습을 주 무기로 하는 대구 전술에 들어맞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샤페코엔시에서 지난달 3일 출전하는 등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5월 크루제이루·포르탈레자를 상대로 골 맛을 봤다.

대구는 히우두를 위해 이날 경남FC와의 경기 이후 성대한 입단식을 여는 등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입단식 이후 기자회견에서 히우두는 그라운드 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환영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구에 대해서 굉장히 투지가 넘치고 다이나믹하며 공수전환이 빠르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 무승부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내면서 앞으로 승점 3점을 따는데 자신이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브라질 출신 안드레 감독님과 세징야·에드가가 함께 있는 만큼 적응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세징야와 폰테 프레타에서 같이 뛰었던 만큼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히우두는 “감독이 요구하는 플레이 스타일에 맞춰 잘 이행하고 팀의 스타일에도 잘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항상 훈련장에서도 성실히 할 수 있는 그런 자세가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또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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