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불교단체·시민단체 추방운동 나서

8일 예천읍 인제약국앞에서는 비불교적떳다방 포교원철수를 요구하는 지회가 열렸다. 이날 예천군 불교단체와 이장협의회 상인연합회 체육가맹단체 등 회원 100여명이 참석해 즉각 철수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예천군에는 종교를 내세운 비 불교적 ‘떳다방’이 기승을 부리자 8일 지역 불교단체와 시민단체가 나서 추방운동에 들어갔다.
비불교적 떳다방 포교원 철수을 요구하는 집회가 8일 오전 10시 예천읍 인제약국 앞에서 이장 협의회 시장 연합회 체육가맹단체 등 회원 100여명이 모여 집회를 열고 있다.

최근 예천군에는 종교를 빙자한 비불교적 ‘떳다방’이 기승을 부리자 불교단체와 시민단체가 추방운동에 나섰다.

8일 오전 10시 예천군 예천읍 인제약국 앞에서 예천군 불교연합신도회·불교정법회·상설시장 상인회자유총연맹·바르게살기운동·새마을예천군협의회·이장 협의회 체육가맹단체 등 민 단체 회원 100여 명이 ‘떳다방 포교원’ 철수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떳다방은 그야말로 ‘한탕’ 하고 떠나는 영업방식인데 대부분 불법행위다. 부동산 떳다방과, 노인·부녀자들을 상대로 물건을 파는 떳다방, 또는 상권 주변의 빈 점포를 일정 기간 임대 입점해 저가 땡처리로 물품을 판매하는 떳다방 등 여러 종류가 있다.

시장상인연합회는 “스님도 상주하지 않으면서 단기 임대된 공간에서 여법한 포교 프로그램 없이 노래방기계와 원가 이하 제공하는 생필품을 미끼로 지역주민을 현혹해 궁극적으로 수백만 원의 위패와 원불(작은 불상))을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예천군 불교적 떳다방 포교원 추방대책위원회 관계자 역시 “구미 모 사찰의 문화원으로 등록해 ‘조상천도’ 등을 명분으로 위패와 원불 등을 어르신들에게 판매해 피해를 주고 있다”며 “몇 개월 단위로 지역 내에서 옮겨 다니며 주로 노인들을 대상으로 생필품 등을 원가 이하로 판매 또는 선물하며 사람을 모아 결국에는 위패와 원불 등을 판매해 큰 피해를 주고 있다”말했다.

최근 조계종 호법부에서는 유사포교당의 폐해를 지적하며 이를 구분하는 근거를 제시했다. △노인을 위주로 방문을 유도해 생필품 등의 선물제공 △단기운영△법회와 예불 등의 기본적인 의식 없이 노래와 만담 등 유흥 위주의 운영 △스님이 없거나 재가자가 점장·부장 등의 직함을 사용하는 경우 △과도한 천도재 및 위패 수의 비용을 요구하고 할부 분납을 강조 △가족과 상의하지 못하게 하는 경우 등이다.

예천군 체육회 이재욱 사무국장은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시장 경제가 위축이 우려되고 있는 바 이러한 행위에 대해 지역 시민사회와 주민들과 함께 연대해 광범위한 대응에 나설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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