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발언…혜택 확대·정책위 설치 등 제안

김민정 포항시의원.
안녕하십니까?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김민정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포항사랑상품권의 가치를 짚어보고, 지역을 위해 더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9년도 현재 전국에서 발행되는 지역화폐 규모가 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3717억원 대비 5배 가량이나 늘어날 전망입니다.

지역화폐가 자금의 역외유출 방지, 소비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긍정적 효과가 입증되면서 향후 지역화폐 발행규모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2017년 처음 출시된 포항사랑상품권도 지금까지 3000억원이 발행되는 등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시대 흐름에 맞춰 ‘모바일 포항사랑상품권’ 도입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포항사랑상품권은 가야 할 길이 멀고, 해야 할 일도 많이 있습니다.

지난 5월 2일 발행된 인천시 서구의 ‘서로 e음’의 예를 보면 △사용자 캐시백 10퍼센트 즉시 적립 △소득공제 30% △경품행사 6000만 원 △가맹점 카드수수료 지원 0.5% △1000억 가맹점 매출 캐시백 등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끌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앱 회원으로 가입해 실물 카드를 받을 수 있고, 손쉽게 카드 잔액과 이용내역·할인받은 금액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골목상권에서 지역화폐 사용이 더욱 늘어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놓았습니다.

또 다른 예로 세계적인 커피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의 경우 선불식 충전카드와 이를 뒷받침하는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라는 서비스 프로그램을 통해 500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즉 지역화폐가 더욱 성장하려면 편리성·다양한 혜택·가치에 대한 신뢰를 확보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포항의 경우 포항사랑상품권과 포항포인트가 운용되고 있지만 모바일 핀테크 기술이 적용된 포항포인트에 대해서는 제대로 아는 시민이 없고, 이를 추진하는 부서 역시 서로 달라 혼산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 차원에서 포항형 지역화폐의 진화와 성공을 위해 세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 모바일 포항사랑상품권이 발행되면 기존의 시/포상금·공무원 복지포인트·출산장려금·교복지원금 등 정책수당으로 확대 지급하고, 가맹점도 더 확대해야 합니다.

둘째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차원 높은 포항형 지역화폐를 지속적으로 개발·관리하기 위해서는 정보통신 분야의 역량을 높이고, 타 부서와 업무협조·관계설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한 깊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입다.

셋째 지역화폐정책위원회를 설치하고, 지역화폐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널리 알려야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포항형 지역화폐가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역공동체를 회복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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