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암초 학생들이 학교에서 직접 가꾼 채소로 다양한 김밥 만들기를 하고 있는 모습

“다문화 친구들과 캠프하며 소통해요.”

영양 입암초등학교(교장장동열)는 5일과 6일 입암 선바위 관광지에서 ‘선바위 다문화 인성캠프’를 운영했다.

캠프기간 4~6학년 학생 21명과 교사들은 가정이 아닌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1박을 하며 어울리고 즐겁게 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다문화 감수성을 높이는 다양한 탐구, 체험 활동을 통해 직접 서로 다른 문화를 알아가는 계기가 됐다.

첫날 다문화를 주제로 한 마술공연을 관람하는 것으로 시작된 캠프는 5개의 모둠을 만들어 학교 운동장에서 조별 텐트 만들기, 6대륙 탐구 및 발표대회를 열고, 학교 곳곳에 마련된 체험 코너를 돌며 ‘미니 다문화 올림픽’을 실시했다.

또 학생들이 학교 실습지에서 직접 가꾼 상추와 깻잎, 고추 등을 따서 함께 모둠별로 특색 있는 김밥을 만들어 저녁식사를 했다.

학급별 소통시간을 가지면서 자신의 이야기, 고민 등을 나누었으며 칭찬 쿠폰으로는 여름계절 간식으로 옥수수, 수박 등을 교환해 나눠 먹었다.

둘째 날에는 학교 주변에 있는 외씨버선길 선바위 구간을 산책하고 함께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으며 이번 캠프 활동에 대한 소감을 서로 나눴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선바위 다문화 인성 캠프는 올해 다문화 감수성을 키우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학생들에게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장이 됐다.

캠프 활동에 참여한 6학년 김용현 학생은 “1박 2일이라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에 대해 많이 배웠고 친구, 동생들과 함께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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