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와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우정노동조합(이하 우정노조)이 조정협의에 합의해 노조 총파업이 철회됐다.

우본과 우정노조는 8일 열린 5차 조정회의에서 집배 인력 988명 증원·토요배달중단 방안 등으로 합의를 이끌어 냈다.

합의안에 담긴 내용은 인력충원의 부분에서 소포위탁 배달원 750명을 이달 내 배정하고, 우본 내 직종변환을 통해 집배원 238명을 늘려 총 988명을 증원한다.

또 집배원 업무에 부담되는 10㎏ 초과 고중량 소포에 대한 영업목표와 실정평가를 폐지하고 고중량 소포의 요금 인상방안을 이달 내 마련한다.

이어 농어촌지역 집배원의 주 5일 근무제를 보장하고자 ‘사회적 합의 기구’를 구성해 인력증원, 농어촌 위탁수수료 인상, 토요일 배달 등을 중점에 두고 방안을 마련해 오는 2020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

경북우정청 노조 관계자는 “무엇보다 우체국에서 발생하는 이익금이 정부로 가지 않고 우정본부로 돌아오게 됐다”며“그동안 투쟁에서 빈손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있었지만, 우정사업본부에서 시민들의 불편을 염려해 수용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조한윤 기자

조한윤 수습기자
조한윤 기자 jhy@kyongbuk.com

소방, 경찰서, 군부대, 시민단체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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