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나 뒤셀도르프 협상…이적료 등 세부 조건 조율 중

대구FC 조현우 골기퍼.

대구FC 조현우 골키퍼의 해외 진출이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는 8일 조현우의 에이전트와 만나 이적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구단은 독일 분데스리가 포르투나 뒤셀도르프다.

조현우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신들린 선방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으며 꾸준히 해외 진출 가능성을 타진해 왔다.

대구도 조현우의 해외 진출에 대해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봤다.

특히 조현우는 지난해 9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금메달을 차지, 병역 혜택을 받아 이적에 아무런 걸림돌이 없는 상황이다.

올 시즌 K리그 1에서 조현우는 19경기에 나서 14골만 허용, 경기당 0.74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대구가 14실점으로 최소실점 2위를 달리고 있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조현우의 계약 기간이 올해 연말까지인 것을 고려하면 이번 여름 시장 이적이 조현우와 대구 모두에 이득이다.

다만 대구는 협상이 진행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이적료 등 세부 조건에 대한 조율이 최종 마무리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 관계자는 “조현우 에이전트와 만나 협의를 하고 있지만 결론 난 것은 없다”며 “조현우의 해외진출을 구단에서도 지지하는 만큼 확정되면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뒤셀도르프는 2018-2019 시즌 분데스리가로 승격했으며 13승 5무 16패, 승점 44점으로 10위를 기록했다.

득점은 49골이지만 65골을 허용, 수비 보강이 당면 과제인 만큼 조현우의 영입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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