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경제 어렵다고 공정경제 문화 중단하면 안돼"
문 대통령 "경제 어렵다고 공정경제 문화 중단하면 안돼"
  • 이기동 기자
  • 승인 2019년 07월 09일 20시 41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7월 10일 수요일
  • 2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정경제 성과회의 참석…"방향제시 잘 됐으니 문제는 실천 공기업 솔선수범해 확산시켜야"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공정경제 성과보고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9일 “경제가 어렵다고 중단해서는 안된다”며 공공 분야를 중심으로 한 공정문화 확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내 삶 속의 공정경제’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공정경제 성과보고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공기업 등이 솔선수범해 공정경제 문화를 퍼뜨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에 열린 ‘공정경제 추진 전략회의’에 이어 세 번째 열리는 공정경제 관련 부처 회의로, 집권 중반기를 맞아 성과 창출에 집중하자는 취지에서 이름을 ‘성과보고 회의’로 변경했다.

문 대통령은 “입법이 지지부진한 속에서도 정부가 할 수 있는 큰 노력을 기울였다”며 “순환출자의 획기적 개선, 스튜어드십 코드의 도입, 프랜차이즈 갑을 관계 개선” 등을 성과로 꼽았다.

문 대통령은 특히 “공정경제는 경제가 어렵다고 해서 중단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더 꼼꼼히 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관련 부처를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각 부처가 보고한 공정경제 모델 사례발표에 대해서도 “방향 제시는 잘 됐으니, 문제는 실천”이라며 실질적으로 이 모델을 확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경영평가 시 사회적 가치와 혁신성 등을 고려한다”며 “그런 틀 내에서 최대한 각 기관의 자율성과 재량권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토지주택공사, 한국가스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공영홍쇼핑 등이 ‘맞춤형 공정거래 모델’을 주제로 한 사례발표를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공사기간 연장 시 필요 인원을 반영해 간접비를 산정하고, 하수급인의 현장사무실의 설치·운영비용을 반영하는 등 공사비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배관건설 공사 시 기간을 충분히 주는 조치 및 실적 미보유 중소기업체에 입찰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입주업체 임대료 부담 경감 방안 및 한계사업자에게 계약 탈퇴를 허용하는 ‘계약해지권 제도’를 시행한다고 발표했고, 공영홈쇼핑은 판매수수료 정률제 및 첫 거래기업 방송 3회 보장 등의 상생안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지철호 공정위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박홍근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등이,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이호승 경제수석, 주형철 경제보좌관 등이 행사장을 찾았다.

홍 부총리는 행사에서 “공공기관 경영평가 시 예전에 없다가 추가된 항목 중 하나가 ‘사회적 가치’ 항목”이라며 공정경제가 사회적 가치 구현의 중요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기동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 정치경제부장. 청와대,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