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기업 박정오 회장 "숲속의 명품단지 기대해도 좋아"
조경 설계 대가 서안(주) 정영선 대표 설계 맡아

월배 삼정그린코아 카운티 투시도.
월배 삼정그린코아 카운티 투시도.

‘대프리카’로 불리는 대구는 대한민국 대표 ‘폭염도시’다. 달구벌대로는 하루 4차례 클린로드 시스템으로 물을 뿌려 열기를 식히고, 도심 곳곳에는 쿨링포그와 그늘막이 등장한다. 도로 표면의 온도를 10℃ 정도 낮춰주는 ‘쿨페이브먼트’도 도입했고, 나무도 더 많이 심고 있다. 시멘트 건축물과 아스팔트, 차량에서 뿜어내는 열을 고스란히 품은 도시를 식혀주기 위해서다.

도심의 대표 주거공간인 아파트에서도 풍부한 녹지공간을 만들거나 그늘막을 형성하는 나무를 심고, 인공폭포와 분수 등 물 공간을 설치하는 방법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열을 식혀주는 것을 넘어서서 미세먼지도 줄이는 효과가 있어서 아파트 입주민들에 더 쾌적한 공간을 선사하기 위해서다.

삼정기업이 이달 중에 일반에 공개하는 ‘월배 삼정그린코아 카운티’ 아파트가 그렇다. 대한민국 조경설계의 대가로 불리는 서안(주)의 정영선 대표가 설계를 맡은 가칭 ‘그린코아 드림가든’ 프로젝트가 눈에 띈다. 조경공간의 순기능에다 단지 전체를 하나의 정원으로 조성해 명품조경을 선보이는 게 목표다. 청계천 복원공사,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세종시 호수공원, 호암미술관 한국정원, 인천국제공항 등의 설계 실적으로 명성이 잘 알려진 정영선 대표는 한국적 정서와 문화에 근원을 두고 독특한 경관과 정원을 구성할 예정이다. 자연과 도시, 입주민의 교감과 소통을 통해 실용과 삶의 격조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창조하겠다는 것이다.

박정오 삼정기업 회장도 직접 진두지휘에 나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박 회장은 “아파트 단지의 품격에 맞게 조경공간 자체를 하나의 명품정원으로 만들겠다”며 “회사의 명예를 건 프로젝트여서 기대해도 좋다”고 했다.

월배 삼정그린코아 카운티는 지하 3층, 지상 20층 3개 동 규모다. 108㎡ 72세대, 121㎡A 130세대 등 모두 202세대다. 전 세대 85㎡ 초과로 100% 추첨제로 진행하는데, 청약경쟁이 치열할 거로 보인다.

대구 달서구는 청약 조정대상지역에 해당하지 않아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 이상이면 1순위 자격으로 청약신청이 가능하다. 또 가구주가 아니거나 1가구 2주택 이상이어도 1순위로 청약할 수 있으며, 계약 후 6개월이면 전매도 가능하다. 모델하우스는 달서구 월성동 1579번지에 준비 중이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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