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동 일원 59만㎡ 국토부 투자선도지구 지정 성과
1800억 투입 기업 유치…조세 감면 등 각종 혜택 지원

영천시 남부동 일원 투자선도지구지정 조감도
영천시가 탄약창, 3사관학교 등 각종 군부대로 인한 군사도시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미래형 첨단복합도시 투자선도지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 도시개발이 어려웠던 남부동 일원이 국토부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미래형 첨단복합도시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5년 국토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경북도 산업단지 지정계획 고시와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통해 이번에 남부동 일원 59만㎡에 투자선도지구로 최종 지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 사업은 민간합작으로 국비와 민간투자 등을 합쳐 총 189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며 기반시설인 직선도로 개설을 위해 국비 100억원을 확보,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완료해놓은 상태이다.

이번에 개설되는 직선도로는 군부대를 관통하는 3.15㎞ 4차선 도로로 투자선도지구와 접해 있어 경부고속도로 영천IC에서 시내 진입까지 이동시간을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또 이곳에는 항공·군수·ICT 등 도시형 첨단산업과 공공기관을 유치해 첨단산업·물류 중심 시설로 개발할 계획이며 입주기업에는 건축 인·허가를 비롯한 각종 규제 특례와 조세 감면, 세제 지원 등 종합적인 인센티브가 지원된다.

영천시는 국방부와 협의해 올 12월 남부동 일대 군사보호구역 해제를 완료하고 토지보상 등 도로개설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시공간구조를 재편하고 광역교통에 대한 접근성이 뛰어난 교통요충지를 개발함으로서 주변지역 경제를 크게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인석 미래전략실장은 “앞으로 실시계획 승인 등 여러가지 행정절차가 남아있지만 철저한 준비로 이번 사업을 성공해 영천이 군사도시라는 편견을 깨고 첨단복합도시로 거듭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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