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정책연구소 보육실태조사, 평균 대기 기간 7.6개월
10일 육아정책연구소가 지난해 6월 2533가구(0∼5세 영유아 3775명)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전국보육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자의 33.5%가 어린이집·유치원 입소 전 대기한 경험이 있었다.
대기 경험 비율은 2012년 22.6%, 2015년 27.7% 등 8년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연령별로 나눠보면 2세의 대기 경험 비율이 43.4%로 가장 높았고, 3세 37.7%, 5세 34.9%, 1세 34.2%, 4세 32.7%, 0세 21.0% 등 순으로 이어졌다.
평균 입소 대기 기간은 7.6개월로 지난 2015년에 비해 0.6개월(약 18일)정도 길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기 기간은 5세 이상의 경우 8.7개월, 4세는 8.2개월, 3세 7.7개월, 2세, 7.3개월, 1세 6.7개월, 0세 6.1개월 등 영유아 연령이 높아질수록 길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거주지역별 대기 경험 비율은 대도시가 40.6%로 중소도시(33.9%)나 읍면지역(15.4%)보다 높았다.
입소 대기기간은 5∼10개월 미만이 22.3%로 가장 많았고, 1개월 17.6%, 10∼15개월 미만 15.3%, 3개월 14.2%, 2개월 13.1%, 15개월 이상 13.1% 등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평균 대기 기간은 대도시 9.2개월, 중소도시 6.2개월, 읍면지역 4.3개월로 큰 차이를 보였다.
대기 경험과 대기 기간이 꾸준히 늘어나는 원인은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을 이용하는 영유아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현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한편, 입소 대기 신청 기관은 국공립 어린이집 43.9%, 민간 어린이집 25.1%, 가정어린이집 13.2%, 사립유치원 6.9%, 공립 유치원 4.6% 등으로 국공립 어린이집을 선호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