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이겨낸 사람 '삶의 질'까지 챙긴다

대구·경북 암 생존자 통합지지센터가 12일 칠곡경북대병원에서 문을 연다.
경북·대구 암 생존자 통합지지센터가 문을 연다.

대구시는 12일 칠곡경북대학교병원에서 암생존자와 그 가족의 삶의 질 향상과 암생존자의 사회복귀를 돕기 위한 ‘대구경북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가 문을 연다고 밝혔다.

2016년 기준 국내 암 등록 통계에 따르면 암 치료기술의 발전으로 암생존율은 70.6%이며 암생존자는 174만 명이다.

우리나라 전체 국민의 3.4%를 차지하고 있으나 암생존자들은 암 치료가 끝난 후에도 재발에 대한 두려움·후유증·합병증·직업상실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각종 어려움과 궁금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결법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것이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암생존자가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전문인력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전국에 12개의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지정했다.

대구·경북은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 선정됐으며 센터는 이날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센터는 암생존자가 겪게 되는 여러 가지 문제를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 등 전문가가 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라 대상자에게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건강 관련 교육과 각종 정보를 제공, 암생존자와 그 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정상적인 사회복귀에 도움을 주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다만 암 치료 중인 암환자와 호스피스, 완화의료 서비스 대상 암 환자는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

센터는 앞으로 만성질환 관리, 항암치료의 부작용 관리과 예방접종, 사회복지 정보안내, 디스트레스와 수면 위생교육 등 암생존자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들을 실시할 계획이다.

백윤자 시 보건복지국장은 “대구경북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가 지역 내 암생존자들의 쉼터가 될 수 있도록 암생존자는 물론 시민들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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