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일 독도·울릉도 일원

독도 조업 중 폭격에 의해 희생된 어민의 넋을 기리고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는 행사가 열린다.

울릉군과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가 주최·주관하고 경북도와 대구지방변호사회가 후원하는 ‘6·8 독도조난어민 사건 학술보고회 및 위령행사’가 13~14일 울릉도와 독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지난 1948년 6월 8일 독도가 미 공군 폭격 훈련 연습장으로 변하면서 이날 독도 현지에서 미역 채취와 어로작업 중이던 어선이 폭격으로 파손되고 어민이 사망한 역사적 사건에서 어민 명예 회복과 해방 후 독도 행정 관리 단서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13일 독도 선착장에서는 억울하게 숨진 어민 넋을 기리는 정진무용단의 위령 살풀이춤과 혼을 달래는 위령제가 진행된다.

이어 14일에는 울릉군 한마음회관에서 학술보고회가 열린다.

‘독도폭격사건 생존자와 유족에 대한 1995년 조사현황보고’를 김성호 박사가, ‘1948년 독도폭격사건의 인적 피해 현황’을 홍성근 연구위원이 각각 주제 발표한다.

또 국사편찬위원회 박진희 박사와 해국해양수산개발원 현대송 박사가 토론을 하고 유족 대표 김상복 씨가 소회를 밝힌다.

한편 경북일보는 창간 25주년과 광복 70주년을 맞아 지난 2015년 독도 수중 생태를 조사하던 독도탐사팀이 1950년에 건립한 ‘독도조난어민위령비’ 비석을 발견해 인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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