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신산업·휴양 치유 인프라 개발···해양에서 미래 성장동력 찾는 전진기지

환동해산업연구원 전경.

□경북도 해양산업의 씽크탱크 기관 출범

바다의 면적은 지구의 71%를 차지하고 있고, 지구 생명종의 80%가 해양에서 서식하고 있으며, 그 중 1% 미만이 상업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우리가 우주를 아는 만큼도 모르는 세계가 우리의 바다라고 할 만큼 아직 미지의 세계라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 해양산업의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주요 선진국에서는 해양산업 분야의 미래성장 가능성과 개별산업으로서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있으며, 특화된 전략들을 세워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동해안은 정부 신북방정책의 중심축으로서 경북의 미래성장동력을 이끌 먹거리가 있다. 청정하고 다양한 해양소재를 활용한 씨푸드 생산, 해양레저 스포츠를 영위할 수 있는 휠링휴양 등 경북도가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은 대단히 많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5월 15일 포항시에 경북도 동부청사를 개청하고 “동해안 발전 없이는 경북의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7일 경북 해양산업의 씽크탱크 역할을 기대하며 (재)환동해산업연구원을 출범시켰다.
 

환동해산업연구원의 연구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 환동해시대 해양산업에서 찾다!

환동해산업연구원은 경북도의 출연기관으로 지난 2007년 10월 개원한 (재)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를 확대·개편한 기관으로 지난 10여 년간 경북 동해안 해양바이오산업 발전을 선도해 왔다.

그러나 빠르게 확장되고 변화하는 해양산업에 적극 대응코자 법인의 명칭을 바꾸고 조직 강화는 물론 사업영역도 확대하는 등 환동해 해양산업의 선도기관으로써 역할과 기능을 강화했다.

연구원은 그동안 ‘환동해 미래성장을 창조하는 해양산업 선도·혁신·거점기관’이라는 비전아래 지역특산작물 및 해양생물 관련 R&BD(사업화 연계기술개발) 활성화 및 원천기술 확보(올해 기술이전 2건), 기업지원사업 운영(지난해 30억원) 및 모두 155개 기업지원 등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 왔다.

경북도는 환동해산업연구원의 출범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해양에서 찾을 수 있는 전진기지를 확보한 셈으로 바이오관련 신산업 뿐 아니라, 해양환경, 해양교육, 해양문화 등 해양관련 모든 분야로 그 활동영역을 넓히게 돼 경북도 해양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동해산업연구원의 한 연구원이 실험을 하고 있다.

김태영 환동해산업원구원장은 “ 지금까지는 해양바이오산업에 기반해 기술개발, 창업보육, 중소기업 역량 강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해 왔으나, 앞으로는 국가가 지향하는 해양산업 8대 분야 전반에 걸친 사업을 수행하는 그야말로 해양·수산분야 전문기관으로 정부와 경북도의 해양수산 개방형 혁신 플랫폼 구축에 적극 동참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환동해산업연구원 이사장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도의 영해는 육지면적보다 6.3배나 넒고 527km의 해안선을 따라 부존하는 다양한 해양자원을 활용해 해양 신산업 부흥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그 이용 가치는 엄청 날 것”이라며 “앞으로 환동해산업연구원이 해양첨단 신산업뿐 아니라 역사문화자원과 휴양치유 인프라 개발 등 동해바다의 미래가치를 창조해내는 해양산업 선도.동반.거점 전략기관으로 역할을 해나가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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