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천초병설유치원생들이 감자캐기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선생님 여기 감자 있어요. 동글동글한 모양이에요.”

어린 유치원생들이 친구들과 함께 감자를 캐며 나누는 이야기이다.

농촌 초등학교인 영천 평천초등학교(원장 정기원) 병설유치원생들은 지난 12일 감자 캐기 텃밭체험 활동을 실시했다,

학교 측은 어린이들의 농촌 체험을 위해 학교 모퉁이에 감자, 채소 등 각종 텃밭을 조성해 봄에는 아이들이 직접 씨를 뿌려 심고 여름과 가을에는 수확하는 체험 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아이들은 감자가 어떻게 자랐는지 관찰하고 땅속에서 무럭무럭 자란 다양한 모양의 감자가 신기한 듯이 조심스럽게 캐며 수확의 기쁨을 맛봤다.

한편 유아들은 이날 텃밭에서 직접 캔 감자를 삶아 교실에서 친구들과 나눠 먹으며 감자 캐기 체험활동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는 등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유치원 교사들은 “이번 감자 캐기 체험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감자를 심고 가꾸고 캐는 과정이 힘든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유아들이 우리 땅에서 나는 먹거리의 소중함을 알고 감사한 마음을 느끼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