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소방서는 지난 11일 문경읍 갈평리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소화기로 초기 진화해 주택화재 피해를 줄였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8시께 주방에서 음식물 조리 중 용기과열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으나 집주인은 올해 초 문경시 의용소방대 연합회에서 기증받은 소화기를 이용해 침착하게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여 피해를 최소화 했다는 것.

또한 집주인은 올해 초 문경소방서에서 실시한 ‘찾아가는 소방학교’를 통해 소화기 사용법을 숙지하여 화재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 할 수 있었다.

이에 문경소방서는 지난 12일 문경읍 갈평리 주택에 찾아가 화재 피해 방지에 힘쓴 집주인의 노고에 감사하며 소화기 1대를 전달하고 단독경보형감지기 1대를 설치했다.

뿐만 아니라 문경소방서는 의용소방대 연합회, 문경시 이·통장 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의무화 홍보 및 문경시 관내 주택에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설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오범식 문경소방서장은 “초기 화재 시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0대보다 중요하다” 며 “소화기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주택용 소방시설이 각 가정에 꼭 설치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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