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인도네시아 파푸아주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 2016년부터 인도네시아 현지 사정에 맞는 진정성 있는 의료봉사를 통해 ‘기업시민’ 실천에 힘을 쏟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고려대 안산병원·건강한여성재단·씨젠의료재단과 함께 인도네시아 파푸아(Papua)주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파푸아주는 포스코인터내셔널 팜 오일(Palm Oil) 법인이 소재한 지역으로, 법인을 운영하기 시작한 지난 2011년부터 지역 내 병원·학교·종교시설 등을 설립하는 등 단순한 인프라 지원을 넘어 지역주민에게 차별 없는 무상 혜택을 제공하는 등 지역주민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특히 법인이 설립되면서 3500여 명의 고용 창출효과와 유치원·초등학교 설립 및 운영을 통해 지역주민 자녀 600여 명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 아이들이 성숙한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또한 초·중·고·대학생 대상 장학금 제도를 시행해 지난해에만 90여 명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법인 인근 지역 고등학생들이 직업체험 형식으로 법인 농장에서 현장 실습을 받도록 교육 지원을 강화하는 등 상생의 모범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국내 및 현지 의료진 30여 명과 현지 임직원 자원봉사자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번 의료봉사활동 역시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목표 아래 4년째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다.

이번 의료봉사활동은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파푸아 주민 1160여명을 대상으로 가정의학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이뤄졌다.

또 지역사회의 자체 의료문화 발전을 위해 주민들에게 임산부 지침 사항·위생 관념 등 보건의료 교육을 한층 강화하고,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의료기 사용법과 결과 판독 등 의료 교육도 병행했다.

지난 2016년부터 고려대 안산병원 등 전문의료기관과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지금까지 약 5000명의 주민에게 의료혜택이 주어졌다.

지난해에 이어 의료캠프를 찾아온 아궁(AGUNG)씨는 “매년 먼 곳까지 찾아와 진료해주고, 하반기에는 학교까지 지어준다니 정말 감사하다”며 “포스코인터내셔널 덕분에 삶의 여건이 크게 향상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3년째 의료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조원민 의료봉사단장은 ”개인별 의료기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보건위생 환경을 꾸준히 개선한 성과가 차츰 나타나 보람을 느낀다”며 “현지 의료시스템이 발전할 수 있도록 현지 여건에 맞춰 지속가능한 의료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외에도 미얀마에서 마나웅섬 주민들을 위한 태양광 지원 사업으로 현지 전력난을 해결하고 연계 비즈니스 창출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직접 해외 진출이 어려운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마케팅을 지원하여 동반 비즈니스 성장 모델을 구현하는 등 나눔의 선순환을 이끌어 내는 다양한 상생경영활동에 주력해 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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