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올해 3월까지 대구시청 10명으로 가장 많아
달서구·달성군·중구·수성구 順…서구는 단 한차례도 적발 없어

음주운전 처벌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7년부터 올해 3월까지 대구지역 공무원 42명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정보공개센터는 최근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대구시 공무원의 음주운전 적발에 의한 징계결과와 공무원 징계소청심사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2017년부터 올해 3월까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건수는 대구시청이 10명으로 가장 많다.

이 중 1명은 해당 공무원의 누적 적발 횟수가 2차례였으며 나머지 9명은 최초 적발로 확인됐다.

달서구가 8명으로 구청 중에서는 가장 많았으며 달성군 7명, 동구·수성구 각각 5명, 북구 4명, 중구 2명, 남구 1명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모두 최초 적발로 조사됐으며 서구는 같은 기간 소속 공무원이 음주운전에 적발되지 않았다.

적발된 공무원에 대해 시청은 내부 징계를 통해 정직 3명, 감봉 7명의 처분이 내려졌다.

동구 1명이 견책 처분이 내리진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 정직과 감봉의 징계를 받았다.

이 밖에도 대구지역 공무원들이 지난 2017, 2018년 2년 동안 징계소청심사결과 45건을 신청했으며 이중 24건이 감경 결정이 내려졌다.

감경률이 53.3% 이르며 감경사유는 24건 모두 ‘표창감경’으로 확인됐다.

정보공개센터 관계자는 “공무원의 도덕성과 준법정신이 시민들의 모범이 돼야 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징계소청심사도 절반이사 공무원 손을 들어주는 만큼 공정성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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