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레저학과 학생들 품새·겨루기서 금메달 6·동메달 1개 수확
학교차원 전폭적 지원에 지도교수·학생 노력 더한 결실 의미 더해

대구 수성대 스포츠레저학과 학생들이 2019전주오픈국제태권도 대회에서 금메달 6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거는 쾌거를 이룩했다.
대구 수성대 스포츠레저학과 학생들이 국제 태권도 대회를 휩쓸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레저학과 학생들은 2019전주오픈국제태권도 대회에서 금메달 6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거는 쾌거를 거뒀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해외 25개국, 국내 95개 팀이 참석했으며, 경연 품새의 경우 23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난 13일 개막한 이번 대회는 16일까지 진행된다.

레저학과 학생들은 지난 13일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경연 품새 여자대학부문에서 김두향·전현주·하다운 학생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중 전현주 학생은 겨루기 부문에서도 3위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다.

또한 같은 날 열린 남자대학부문에서도 오상준·배태현·손찬일 학생이 정상을 밟았다.

이 같은 성과는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과 지도 교수들과 학생들의 노력이 삼위일체가 돼 이룩한 것이라 더욱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대회를 앞두고 학생들은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학생들은 동아리인 수성대 태권도 시범단 소속으로 평소에도 1주일에 하루 4시간 이상 훈련을 거듭했다.

학기 중에는 일주일에 3시간 태권도 과목 시간을 통해 전문적인 훈련 방법을 배워나갔다.

대회를 앞둔 지난달 말 방학이 시작되면서 사실상 매일 강도 높은 훈련에 들어가는 등 전문 선수 못지 않는 열정을 보여줬다.

학생들의 열정에 레저학과 교수들도 힘을 보탰다.

품새에 필요한 정확한 훈련 방법과 학생들이 표현할 수 있는 최상의 자세를 끊임없이 지켜봐 준 것이다.

자세를 취하는 것으로 평가받는 품새인 만큼 대부분 동작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한다.

하지만 이주희 교수는 오히려 체력 훈련에 더욱 공을 들였다.

정확하고 힘 있는 동작을 선보이기 위해서는 자세를 취할 때 힘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기초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고난도 동작을 흉내 내는 수준이 머무를 수밖에 없다.

기본이 되는 체력 훈련까지 병행하면서 학생들은 단순 동작이 아닌 품새 특유의 강인함을 표현하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태권도 규정집에 따라 품새는 발차기 속도와 높이, 몸의 균형감 등에 높은 점수를 주는데 학생들의 체력이 보강되면서 고득점을 받기 충분한 상황을 만든 것이다.

대회 전략도 예선전은 비교적 쉬운 태극 8장을 배치했으며, 준결·결승으로 올라 갈수록 고려·금강 등 고단위 품새를 통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학생들이 대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좋은 시설을 제공한 대학 측의 지원도 좋은 성적을 거둔 원동력으로 꼽힌다.

수성대는 스포츠레전학과를 위해 올해 전용 체육관을 개관했다.

체육관은 학생들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실내 연습장이 마련돼 있으며 언제든 훈련이 가능하다.

여기에 이번 대회에 주효했던 체력 훈련을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장이 구비 돼 대회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학생들은 좋은 환경에서 훈련을 거듭하다 보니 실력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이주희 교수는 “무더운 날씨지만 선수들이 힘든 훈련을 잘 따라와 줬고 함께 훈련해 온 선수들의 열정과 정성이 결실을 맺어 더욱 기쁘다”며 “다음 대회도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선수들이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훈련을 통해 기량을 발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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