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안함 3만기 안치…35년 수요 해결

구미 공설숭조당 2관 전경
경북·대구지역 최대 규모인 봉안함을 안치할 수 있는 구미 공설숭조당 2관이 16일 개관했다.

숭조당 2관은 총사업비 93억원을 투입, 연면적 3615㎡(1060평), 지하1층 지상 3층의 건물로 봉안함 3만기를 안치할 수 있으며, 4개의 분향실과 5개의 휴게실을 구비해 유족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또한 75㎾용량 출력의 태양광설비를 설치해 자체 소비전력의 대부분을 조달할 수 있으며, 자연광을 최대한 이용하는 건축 설계로 녹색건축 예비인증 및 본인증 심사를 통해 친환경 건축물로 인정받은 자연과 조화를 이룬 현대화된 친환경 봉안시설이다.

특히 어린이·노인·장애인·임산부 뿐 만 아니라 일시적 장애인 등 누구라도 시설 접근 및 이용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시설을 갖추어 BF(Barrier Free)인증을 받았으며, 숭조당 1·2관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도록 무인감시시스템 설치와 보안시스템의 원격 중앙제어 방식으로 작은 인력으로도 운영과 유지관리가 용이하도록 설계했다.

구미시는 최근 화장문화의 확산으로 봉안시설의 수요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숭조당 2관의 3만기 안치 규모(1·2관 총 약 4만기 규모)는 향후 약 35년간 봉안 수요를 해결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로써 구미시는 지난 2016년 9월 개원해 운영 중인 시립화장시설 구미시추모공원과 함께 화장에서 봉안까지 원스톱으로 장사 시설을 갖추게 됐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고인의 혼을 정성과 예를 다해 모시고, 유족들 에게는 위로와 치유의 공간이 될 수 있는 최고의 시설과 장례 의전 서비스를 제공해 선진장사문화 선도로 시민이 행복한 구미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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