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준생 71만 명…"10명 중 3명 공시족"
청년 취준생 71만 명…"10명 중 3명 공시족"
  • 이기동 기자
  • 승인 2019년 07월 16일 20시 22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7월 17일 수요일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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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통계 작성 이래 최다…"지방공무원시험 늦춰진 영향"
취업시험을 준비하는 청년층(15∼29세)이 2006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올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또, 취준생 10명 중 3명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른바 ‘공시족’이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19년 5월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준 청년층 907만3000명 중 취업자나 구직활동을 하는 실업자 등 경제활동인구를 제외한 비경제활동인구는 468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7000명 줄었다.

이들 비경제활동인구 중 당장 구직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취업을 위한 시험을 준비하는 이는 71만4000명으로 비경제활동인구의 15.3%를 차지했다. 취업시험 준비자의 수와 비율은 1년 전보다 각각 8만8000명(2.2%p)늘었다.

취업시험 준비생의 규모는 2006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가장 컸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작년 5월에 있었던 지방 공무원시험이 올해는 6월로 늦춰지며 구직활동을 하는 실업자가 줄어든 대신 취업시험 준비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며 “25∼29세 전체 인구가 늘어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취업시험 준비 분야는 일반직 공무원(30.7%)이 가장 많았다. 이어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24.8%), 일반기업체(23.7%), 언론사·공영기업체(9.9%) 순이었다.

1년 전 대비 비율을 보면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4.3%p), 언론사·공영기업체(1.9%p) 등에서는 상승했지만, 일반직공무원(-2.6%p) 등에서는 하락했다.

청년층 중 최종학교 졸업(중퇴)자는 483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7000명 증가했다. 재학생은 379만7000명으로 12만4000명 감소했고, 휴학생은 44만1000명으로 6000명 줄었다.

최종학교 졸업(중퇴)자 중 329만5000명은 취업자였고, 미취업자는 154만1000명이었다. 취업자는 1년 전보다 6000명 감소했고 미취업자는 5만4000명 증가했다.

미취업자 수는 2007년 관련 통계 발표를 시작한 이후 최다였다.

취업자의 산업별 분포를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1.6%), 도소매·음식숙박업(26.0%), 제조업(16.1%) 순으로 많았다.

미취업자의 미취업 기간은 1년 미만이 86만1000명으로 전체의 55.9%를 차지했다. 1년 전보다는 1.1%p 하락했다. 반면 1년 이상은 68만 명으로 1년 전보다 1.1%p 상승한 44.1%를 나타냈다.

특히 3년 이상 장기 미취업자의 비율은 16.9%(26만 명)로, 1년 전보다 1.6%p 상승했다.

정동욱 과장은 “작년 비율이 높았던 미취업 기간 2∼3년에 속해 있던 이들이 3년 이상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취업자의 활동을 보면 직업교육·취업시험 준비(38.8%)가 가장 많았고, 그냥 시간 보냄(21.6%), 구직활동(13.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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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 정치경제부장. 청와대,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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