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 8590원, 노사 양측 온도차 커
내년도 최저임금 8590원, 노사 양측 온도차 커
  • 이종욱 기자
  • 승인 2019년 07월 16일 20시 23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7월 17일 수요일
  • 1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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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더 이상 안돼" VS 개인 "더 올려야"
내년도 최저임금이 8590원으로 결정되면서 노동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과 개인이 느끼는 온도 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2일 제13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8350원) 대비 2.9% 인상된 8590원으로 의결했다.

그러나 이 안이 결정된 뒤 한국경영자총연합회 등 경영계는 ‘동결 이하 수준’으로 내리 못한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으며, 노동계의 민주노총 최저임금위원 전원이 사퇴하는 등 노사 양측이 모두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한편으로는 최저임금위원회의 의결사항에 대한 정확한 산출근거가 공개되지 않은 것에 대한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 ‘내년 최저임금 인상안의 적절성’대한 설문조사결과 개인과 기업 간 온도 차가 극명하게 갈라졌다.

먼저 성인남녀 3489명을 대상으로 한‘내년 최저임금 인상안이 적절한지 여부’을 조사한 결과 62%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들 중 57.8%는 ‘최저임금을 더 인상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이들이 생각하는 최저임금 최저임금 인상률은 7.2%(8951원)으로 최저임금위가 결정한 8590원보다 361원이나 높았다.

인상폭을 늘려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물가 대비 인상률이 낮아서’라는 답이 54.7%(이하 복수응답)로 절반을 넘었으며, ‘1만원 수준까지 올라야 해서(30%)’‘현재 경제 상황/체질보다 낮아서(25.3%)’‘기업 입장만 고려된 인상폭이어서(25.3%)’‘최저임금이 올라야 근로자 연봉도 더 올라서(14.6%)’등의 이유들을 꼽았다.

반면 응답자의 31%는 ‘2019년 수준으로 동결’, 11.2%는 ‘삭감해야 한다’고 답해 개인들 중 42.1%는 동결 또는 삭감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사람인이 1287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2020년도 최저임금 결정 방향’에 대해 조사에서 응답자의 47.8%가 올해 수준으로 동결해야 한다는 답을 했으며, ‘삭감해야 한다(30.6%)’와 함께 78.4%가 동결 또는 삭감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반해 ‘인상해야 한다’는 응답은 21.6%에 그쳤다.

이런 의견은 인건비에 대한 부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채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체 응답 기업의 10곳 중 8곳(80.3%)이 올해 상승한 최저임금으로 ‘이미 인건비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으며, 81.2%는 내년 최저임금 인상 역시 인건비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러한 인건비 부담에 때문에 ‘신규 채용을 줄일 것’이라는 기업이 44.5%, ‘채용을 취소할 것’이라는 기업이 41.3%라고 답한 반면 ‘계획대로 채용을 유지한다’고 답한 기업은 14.2%밖에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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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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