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제3대 원장으로 여준구 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소장이 16일 취임,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여 원장은 수중로봇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서울대학교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레곤 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기계공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하와이 주립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 미국국립과학재단(NSF) 정보지능시스템 (Information & Intelligent Systems)의 로봇 및 컴퓨터 비전 프로그램디렉터(PD), NSF 동아시아 태평양지역 소장직을 역임했으며, 미국 대통령상, 미국 공학회 젊은교수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2005년에는 IEEE Fellow로 선정됐으며 지능서비스로봇 국제 학회지 초대 편집장을 역임하는 등 많은 국제 학회 활동도 했다.

국내에서는 2006년부터 한국항공대학교 5, 6대 총장을 역임했고, 2013년 KIST 석좌연구원, 달탐사연구사업 추진단장, 2015년 KIST 로봇·미디어 연구소장 직을 수행했으며, 국과위 운영위원, 국과심 전문위원,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수준평가 위원회 위원장 등 과학기술 정책 관련 정부의 여러 위원회 활동을 했다.

여 원장은 “KIRO 설립목적에 적합한 체계적인 기관 운영설계와 선진 연구환경 구축이 목표”라며, “특화분야의 우수 연구 인력과 첨단 장비 확보 등을 통한 지속적인 연구 역량강화는 물론 로봇, 미디어, ICT, 디자인 등 관련 분야가 실제적으로 융합돼 KIRO가 창의적인 연구 추진이 가능한 조직, 구성원들의 참여와 소통을 통한 건강하고 생산적인 조직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준구 원장의 취임식은 18일 오전 11시 KIRO 본원(포항) 중강당에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