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살리기토론회 참석…"정부, TK 차별은 경제 보복"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무너지는 지역경제 실상, 새로운 모색’을 주제로 열린 대구 경제 살리기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영제 기자 yj56@kyongbuk.com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무너지는 지역경제 실상, 새로운 모색’을 주제로 열린 대구 경제 살리기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영제 기자 yj56@kyongbuk.com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내년 예산심의에서 경북·대구지역이 홀대받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16일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무너지는 지역경제 실상, 새로운 모색-대구 경제 살리기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힘들지만, 대구는 더 힘들다”면서 “지난해 편성한 올해 예산이 경북·대구지역만 줄었다. 해마다 3조 원이 넘는 예산을 정부가 2조 원대로 깎았는데, 이는 또 다른 경제보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앞서 대구 국회의원들이 노력한 덕분에 3조 원 밑으로 내려간 예산을 겨우 3조 원에 맞췄다”며 “내년 예산 심의에서는 경북과 대구가 홀대받는 일이 없도록 챙기고 또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황 대표는 이번 토론회와 민생 행보를 이어나가면서 대구지역 경제체제를 개선하고, 지원·혁신 방안을 꾸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뤄낼 뜻을 내비쳤다.

그는 “한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IMF와 금융위기뿐이다”면서 “문재인 정부 들어서 두 차례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문재인 정부가 소득주도성장으로 한국 경제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현 정부를 비판했다.

또 “민주노총은 자신들의 특권을 위해 노동현장을 망가뜨리고 있지만, 현 정부는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다”며 “민노총 일부가 잘살 수 있겠지만, 실제 어려운 근로자들이 눈물을 흘리고 이는 우리 경제를 멍들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수출규제조치와 관련해 현 정부에 대한 답답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황 대표는 “일본이 수출규제라는 치졸한 방법으로 보복을 가하고 있지만, 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대승적인 차원에서 문 대통령과 만나자고 했다. 민생 대장정으로 살펴본 서민의 아픔과 경제실상까지 이야기하고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아달라고 요구하겠다”고 했다.

황 대표는 끝으로 “국민이 만족할 정도로 좋은 경제 대안을 한 달 뒤 발표해 다시 한국당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대구 경제를 다시 도약의 길로 이끌고, 다시 한 번 대구경제의 성장엔진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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