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살리기토론회 참석…"정부, TK 차별은 경제 보복"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내년 예산심의에서 경북·대구지역이 홀대받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16일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무너지는 지역경제 실상, 새로운 모색-대구 경제 살리기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힘들지만, 대구는 더 힘들다”면서 “지난해 편성한 올해 예산이 경북·대구지역만 줄었다. 해마다 3조 원이 넘는 예산을 정부가 2조 원대로 깎았는데, 이는 또 다른 경제보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앞서 대구 국회의원들이 노력한 덕분에 3조 원 밑으로 내려간 예산을 겨우 3조 원에 맞췄다”며 “내년 예산 심의에서는 경북과 대구가 홀대받는 일이 없도록 챙기고 또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황 대표는 이번 토론회와 민생 행보를 이어나가면서 대구지역 경제체제를 개선하고, 지원·혁신 방안을 꾸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뤄낼 뜻을 내비쳤다.
그는 “한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IMF와 금융위기뿐이다”면서 “문재인 정부 들어서 두 차례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문재인 정부가 소득주도성장으로 한국 경제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현 정부를 비판했다.
또 “민주노총은 자신들의 특권을 위해 노동현장을 망가뜨리고 있지만, 현 정부는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다”며 “민노총 일부가 잘살 수 있겠지만, 실제 어려운 근로자들이 눈물을 흘리고 이는 우리 경제를 멍들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수출규제조치와 관련해 현 정부에 대한 답답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황 대표는 “일본이 수출규제라는 치졸한 방법으로 보복을 가하고 있지만, 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대승적인 차원에서 문 대통령과 만나자고 했다. 민생 대장정으로 살펴본 서민의 아픔과 경제실상까지 이야기하고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아달라고 요구하겠다”고 했다.
황 대표는 끝으로 “국민이 만족할 정도로 좋은 경제 대안을 한 달 뒤 발표해 다시 한국당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대구 경제를 다시 도약의 길로 이끌고, 다시 한 번 대구경제의 성장엔진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