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형광램프를 활용한 포획기에 버섯 파리가 가득 들어가 있다.
“이제 버섯 파리 때문에 골치를 앓던 걱정은 더 이상 않해도 될 것 같아요.”

상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손상돈)가 보급한 ‘블랙 형광램프 버섯 파리 포획기’가 버섯 파리 방제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상주시는 지난 2017년부터 3년간 버섯 관련 도비를 확보해 올해까지 지역 내 버섯 재배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버섯 파리 친환경 방제기술 시범사업’에 나서며 각 농가에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해 특허등록을 마친 ‘블랙 형광램프 버섯 파리 포획기’를 보급했다.

이 결과 버섯 재배사의 골칫거리였던 버섯 파리를 친환경적으로 예방 및 방제할 수 있게 됐고 방제 효과도 무려 85% 이상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섯 재배사에 설치된 블랙 형광램프 버섯 파리 포획기 모습
A 씨(45 상주시 내서면)는 “방제 효과가 제충국 살포와 끈끈이 사용 때 와는 비교가 안된다”며 “블랙 형광램프를 활용한 버섯 파리 포획기 사용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버섯 파리는 버섯 생산량을 감소시키고 푸른곰팡이병을 유발하는 등의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특히 버섯 파리는 마땅한 방제법도 없어 그동안 제충국을 살포하거나 끈끈이 트랩을 매달아 놓는 방법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 방법은 일시적일 뿐 근본적인 해결에는 한계가 있었다.

최낙두 기술보급과장은 “이상기후 등으로 병해충 개체 수가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화학적 방제가 아닌 친환경적인 방제 방법을 찾게 돼 큰 다행”이라며 “타 농작물에도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기술보급을 다양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