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23개 시군 시범운영 평가·운영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가져

경북도청사
경북지역 경로당에서 노인 건강증진 등 각종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행복 도우미 사업이 본격 시행된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역 보건소와 재능기부자 등과 연계해 노인 건강증진을 위한 운동·의료 서비스, 여가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한 교육상담, 노인 봉사활동과 공동작업장 운영을 한다.

사회복지사, 웃음치료사 등 자격증 소지와 지역 인력을 행복 도우미로 선발해 보수를 지급한다.

경북도는 경로당을 단순 시간 보내기 사랑방이 아닌 노후 삶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사업을 기획했다.

이와 관련, 도는 17일 도청 회의실에서 도내 23개 시군 경로당 담당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로당 행복도우미 선행 시범운영 평가 및 운영방안 연구용역’최종보고회를 가졌다.

도는 지난 4월 경로당 행복도우미 사업의 안정적 조기정착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수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경북행복재단에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그간 경로당이 시간 보내는 사랑방으로 이용되던 것을 경로당에 행복도우미를 배치하고, 교육, 건강과 여가활용 등 프로그램을 지원해 노후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경북형 경로당 운영 모델을 제시하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방향과 실행방안을 마련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지난 3~4월 2개월간 예천·문경 등 2개 시군에서 시범 운영한 경로당 행복도우미 사업 운영과정을 모니터링하고 효과성과 효율성을 평가했다.

또 경로당 행복도우미가 수행할 수 있는 타당한 프로그램이 어떤 것인지 분석하고 행복도우미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인력 채용 및 배치 방안 등 연구, 행복도우미의 성공적인 운영과 정착을 위한 제안 등 경로당 행복도우미 사업 최종안의 운영방안을 제시했다.

경북도는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경로당 행복도우미 지원 최종안을 마련해 23개 시군에서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6.25전쟁, 산업화, 민주화 과정을 거치면서 헌신과 희생으로 오늘날을 있게 한 어르신들의 노후를 편히 잘 모시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무”라며 “부모님을 모시는 마음으로 심혈을 기울여 경로당 행복도우미 사업을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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