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일수 최소 2일~최대 46일 학교장 재량따라 천차만별

경북지역 학교마다 방학 일수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청도 중앙초 여름 방학식을 시작으로 경북·대구 지역 초·중·고등학교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여름방학 시즌에 돌입한다.

초·중·고교 학사일정은 학교장의 권한으로, 1~2학기 포함, 최소 수업일수인 190일에만 맞춘다면 탄력적으로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방학 일수에도 차이가 있다.

올해 경북교육청의 초·중·고교의 올 여름방학 일수는 최대 46일에서 최소 2일까지로 집계됐다.

경북지역 초등학교 중 경주 나원초가 20일로 가장 짧았으며, 청도 중앙초가 46일로 가장 길었다.

중학교에서는 포항 동해중이 16일, 의성 봉양중이 38일로 나타났으며, 고등학교는 포항 동성고가 2일, 의성 봉양정보고가 38일로 집계됐다.

대구에서는 초등학교서 남서초 등 4개교가 40일로 가장 길었다. 중학교는 서남중 등 4개교가 33일, 고등학교는 경북기계공고 등 4개교가 32일로 비교적 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태현초가 30일로 가장 방학 기간이 짧고 대구체중이 18일, 강동고 등 5개교가 16일로 방학 기간이 가장 적었다.

여름방학 일수가 길 경우 겨울방학이 자동적으로 단축되지만, 방학이 한쪽으로 쏠릴 경우 맞벌이 학부모의 부담이 클 수밖에 없어 저학년의 경우 돌봄교실 운영이 반드시 필수다.

여름방학 일수 편차가 큰 이유는 교실과 화장실 수선, 냉난방 교체, 전기와 급식시설 개선,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등 시설환경 개선 일정이 잡혀 있기 때문이다. 학내 일정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대부분의 학교는 방학 기간 내에 시설 환경을 정비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학사일정은 학교장의 재량이다 보니깐 학교에 따라 방학 기간이 천차만별”이라고 설명했다.

정형기, 김현목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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