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대구 남구 대명동 한 스크린골프장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사건현장을 찾은 경찰이 폴리스라인을 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영제 기자 yj56@kyongbuk.com

대구 한 스크린골프장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3명이 다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17일 소방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1분께 대구 남구 대명동 한 스크린골프장에서 불이 나 3명이 다쳤다.

이 화재로 50대 여성 A씨(49)가 양쪽 다리 모두 화상을 입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어 심정지 상태에 빠졌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후 맥박을 찾은 상황이다.

또 A씨의 남편 B씨(52)도 상체와 하체 일부에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방화 용의자로 추정되는 C씨(58) 또한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불이 난 스크린골프장은 A씨 부부가 운영하는 곳으로 확인됐다”며 “C씨가 휘발유를 뿌려 방화를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차량 32대와 대원 95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15여 분만에 진화를 마쳤다.

조한윤 기자
조한윤 기자 jhy@kyongbuk.com

소방, 경찰서, 군부대, 시민단체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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