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피렌체비엔날레 교류 돕겠다”

지난 16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유근상 작가(오른쪽)와 류희림 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티스트 유근상(55) 작가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자문위원이 됐다.

(재)문화엑스포는 화가이자 조각가인 유근상 이탈리아 국립 예술종합대학교 총장을 경주엑스포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지난 16일 경주엑스포 접견실에서 위촉장을 전달했다

유근상 총장은 천재 예술가들의 발상지인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예술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으로 유럽을 사로잡은 한국인 화가로 유명하다.

색색의 유리조각을 모자이크 기법으로 형상화해 순수조형 예술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평가받는 미술계 거장이다.

1985년 이탈리아 피렌체 국립미술원에 수석 입학한 후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며 이탈리아 문화부 주최 유럽미술대전 대상을 비롯해 최우수 외국인 예술상인 ‘우고 아따르디’상, 이탈리아 평론대상인 ‘에밀리로 그레꼬’상을 수상했다.

2014년 한국 교황방문 기념 ‘천국의 문’ 전시총괄감독과 1986~1993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준비위원도 역임했다.

유근상 총장은 이날 경주타워와 솔거미술관, 엑스포문화센터 등을 둘러본 후 “경주엑스포의 발전을 위해 자문위원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탈리아문화연구소 소장, 이탈리아문화협회 조직위원 등으로 현지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천년고도, 신라의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경주엑스포와, 르네상스의 본고장에서 열리는 피렌체 비엔날레가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주엑스포는 한국에 소장 중인 그의 작품을 모아 솔거미술관에 기획전시를 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류희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올해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10회째를 맞는 뜻깊은 해이다”면서 “올해 행사와 관련한 실무적인 조언은 물론 앞으로 경주엑스포가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유럽을 비롯한 세계인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기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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