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레저시대 봉화&] 빨간열차 타고 가는 '환상의 여로'
[관광레저시대 봉화&] 빨간열차 타고 가는 '환상의 여로'
  • 박문산 기자
  • 승인 2019년 07월 18일 20시 54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7월 19일 금요일
  •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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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 100선' 백두대간협곡열차 타고, 하늘과 가장 가까운 청량산 하늘다리 걷고
송이 캐고 은어 잡으면 더위 한번에 싹~
백두대간 협곡 열차.
□즐길거리

△산타클로스의 동심과 함께하는 분천역 산타마을.
분천역 산타마을.
산타클로스는 아이에서 어른까지 전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전설의 대상이자 동경의 대상이다. 산타클로스는 남에게 베풀기를 좋아한 성 니콜라스의 미담을 17세기 아메리카 신대륙에 이주한 네덜란드인들이 산테 클라스라 불러 자선을 베푸는 전형으로 삼았다.

이 발음이 그대로 미국어화했고, 19세기 크리스마스가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착한 어린이들에게 선물하는 상상의 인물이 돼, 어린이들이 정답게 부르다가 산타클로스로 변하게 된 것이다.
눈 내리고 있는 분천역 산타마을.
산타클로스가 사는 마을은 노르웨이 오슬로를 비롯해서 전 세계 여러 곳에 있으나 핀란드 로바니에미의 산타마을이 가장 인정받고 있다.

여기는 전 세계 어린이들이 보내온 편지를 12개 국어를 구사하는 비서들이 산타클로스를 도와 일일이 답장을 해주며 동심의 아이들에게 산타클로스를 기억하게 하는 서비스를 실시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매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가 되면 산타클로스를 떠올린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전후 며칠만 기억되고 다시 잊혀 진다.
관광객 들이 분천역 산타마을에 조형물 옆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지만 봉화는 잊혀진 산타클로스를 되살려 지난 2014년 봉화군, 경북도, 코레일이 같이 동화 속에 나올 법한 산타마을 조성해 요즘 표현으로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산타마을은 이름에 걸맞게 산타와 연상되는 다양한 인프라를 시설을 갖추고 있다.

눈썰매장, 산타레일바이크, 산타풍차방, 이글루터널 산타소원지, 루돌프 포토존, 산타 시네마 등의 특색 있는 시설과 2018년도에는 산타우체국, 풍차놀이터를 새롭게 운영하면서 관광객들에게 동화 속 산타클로스 마을에 온 것 같은 신비스러운 광경을 선사한다.

또한 산타마을 주변 향토음식점에는 곤드레밥, 산채비빔밥, 수수부꾸미, 메밀전, 봉화 전통막걸리 등 전통음식과 대추, 수수, 차조, 녹두, 호두, 산나물 등 지역주민이 직접 재배한 청정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이러한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 2015년~2018년 4회에 걸쳐 한여름 산타마을도 운영해 무더위에 지친 관광객들에게 특색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여름 산타마을은 기존 산타마을에 싼타 슬라이드, 레일썰매, 안개분수 등 여름에 어울리는 각종 인프라 시설을 확충해 관광객들에게 한여름의 무더위를 날려버리는 색다른 기회를 제공했다.

이처럼 봉화의 산타마을 시리즈는 총 9회 414일간 78만5000명(1일/1896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수 십억원의 지역경제 파생 효과를 거두는 성과를 나타내며 지역주민들의 농가소득 향상에도 크게 기여를 하고 있다.

분천역 산타마을의 성공은 비단 산타마을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와 연계한 여러 관광자원도 한몫을 하고 있다.
백두대간 협곡열차.
먼저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백두대간협곡열차이다.

지난 2013년 4월 처음 개통한 백두대간협곡열차는 국내 최초 개방형 관광열차로 운행구간은 분천역을 시발역으로 해 강원도 철암까지 오고 간다.

봄, 여름, 가을에는 백두대간협곡열차로 운행되지만 겨울에는 산타마을과 연계해 산타열차로 운행된다.

산타열차 내부에는 크리스마스와 겨울을 연상케 하는 각종 장신구들로 꾸며지고 승무원 역시 산타클로스 복장을 해 열차를 타면 진짜 산타마을로 가는 열차로 생각이 될 정도다.

그다음은 낙동강 세평 하늘길이라는 트레킹코스이다.

이 코스는 분천역~승부역까지 12km 구간으로 낙동강과 협곡, 철로를 따라 낙동강의 숨은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힐링 트레킹 코스로 각광 받으며 매년 약 2만5000여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이러한 산타마을의 인기는 국내 겨울여행지 선호도 조사에서 매년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지난 2016년 12월에는 한국관광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국내 최고 권위의 2016년 한국관광의 별(창조관광자원)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며 국내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다.

청량산 하늘다리.
△청량산 하늘다리

봉화와 안동을 잇는 35번 국도를 따라 가다 보면 힘찬 물살을 가르며 흐르는 낙동강과 그것을 배경으로 아담하면서도 수려한 자태를 뽐내며 우뚝 서 있는 청량산을 만날 수 있다.

경상북도 봉화군 명호면과 재산면, 안동시 도산면과 예안면에 걸쳐 있는 청량산은 예로부터 ‘소금강’이라 불리며 수많은 사람의 발길을 재촉케 했다.

청량산은 해발 870m에 달하지만 둘레는 100여리에 불과하다.

겉으로 보기에 청량산은 작고 아담한 산에 가깝다.

그러나 직접 산에 올라 보면 겉보기와는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청량산.
외적 규모에 비해 험준한 골짜기가 즐비한 청량산은 등산하기에 녹녹치 않은 산이다.

주변의 낙동강과 산 곳곳에 있는 기암괴석, 열두 봉우리가 장관을 연출하는 청량산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주봉인 장인봉(876m)을 비롯한 6.6봉(12봉우리)과 우장한 절벽을 끼고 낙동강이 유유히 흘러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예부터 그 비경이 금강산에 비유된다 해 소금강이 칭함.

청량산은 신라 때는 불교의 전진 개화지, 조선시대에는 도학의 요람으로 꽃을 피웠던 곳. 지금은 청량사만 남아있으나 27여개의 암자와 절터가 있었던 유지가 있어 당시 불교의 요람을 형성했음을 엿볼 수 있다.

청량산 중턱, 금탑봉 아래에 자리잡고 있는 청량사는 663년(문무왕 3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지금은 응진전과 유리보전이 남아있다.

응진전은 사찰에서 조금 떨어진 연화봉 기슭에 위치하고 있어서 응진전을 외청량사, 유리보전이 있는 곳을 내청량사라 부른다.

청량사 유리보전은 현재 지방문화재 제47호로 지정돼 있고, 현판 글씨가 고려 공민왕 친필로 전해지고 있다.

그리고 신라말 천하 문장가 고운 최치원 선생도 이 곳에서 글공부를 하셨는데 그 유적으로, 여름철 서늘해 책을 읽고 바둑을 두었다는 고운봉과 치원대, 독서대가 금탑봉 아래 위치해 있다.
사미정 계곡
특히 고운 선생이 마시고 총명해졌다 해 이름 붙여진 총명수가 천길 절벽에서 솟아나고 있는데 가뭄에도 메마르지 않고 물의 양이 항상 일정해 총명수를 마시기 위한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금탑봉 왼쪽 계곡을 따라 잠시 올라가면 10여m가량의 직각 바위굴이 나오는데 이 굴은 청량봉녀의 전설이 어린 김생굴있다. 9년의 서도 공부를 마치고 하산하려는 김생앞에 어느날 처녀가 나타나 서예와 길쌈 솜씨를 겨루자 제의했다 한다.

캄캄한 굴속에서 솜씨를 겨루었는데 처녀의 길쌈은 정교하고 아름다웠으나 김생의 글씨는 엉망이었다.

김생은 신령님의 계시로 알고 1년 더 정진해 신라 최고의 명필이 되었다고 한다.

이곳은 비가 오면 빗물이 떨어져 폭포를 이루는데 이 폭포가 김생폭포이다.

또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청량산에 머물렀는데, 그때 피난하면서 공주와 시녀들이 마을부녀자의 등을 밟아 낙동강을 건넜다 해서 유래가 된 놋다리밟기의 유적지가 바로 이곳 청량산이 아닌가 추측된다.

그때 마지막 요새로 구축한 청량산성과 주민들이 왕을 경모해 세운 감광전이라고 하는 당이 남아 있는데, 그 산성의 둘레만도 1만2500척(약 3790m)이며 말 다섯필이 동시에 다닐 수 있는 넓은 도로가 성을 따라나 있어 이를 오마도라 한다.

청량산의 새로운 명물인 하늘다리가 지난 2008년 5월 30일 준공식을 갖고 일반인에게 개통 되었다.

청량산 등산로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하늘다리는 선학봉과 자란봉을 잇는 길이 90m, 바닥 높이 70m의 현수교로 국내 산악지대에 설치된 교량 중 가장 길고(길이 90m) 가장 높은 곳(해발 800m)에 설치되었다.

선학봉과 자란봉구간은 급경사지와 가파른 계단으로 이루어져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협해 왔으나 하늘다리 개통으로 안전한 산행은 물론 등산 시간도 30분 정도 줄어들게 되었다.

기암괴석과 자연동굴, 폭포, 어풍대와 밀성대로 대변되는 전망대와 더불어 청량산의 가장 명물로 통하는 것은 다름 아닌 청량산 하늘다리이다.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 놓인 다리라는 이름을 지닌 하늘다리는 국내 산악지대에 설치된 보도 형 교량 중 가장 길고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사계절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청량산은 각 봉우리마다 특이한 모양으로 많은 관광객들로부터 탄성을 자아내고 있는 명산으로 하늘다리를 설치함으로써 새로운 볼거리 제공과 청량산의 명물로 자리매김함으로 지역의 관광산업 및 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봉화은어축제 전경.
△봉화은어축제.

봉화군이 주최하고 (사)봉화군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봉화은어축제가 오는 7월 27일부터 8월 4일간 ‘뜨거운 여름, 봉화은어 잡GO!, 한 여름밤 더위 잡GO!’란 주제로 봉화읍 내성천 일원과 신구시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봉화은어축제는 은어를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 브랜드 가치를 창출함과 동시에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고 신나게 보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축제의 본질인 놀이성과 신기성 극대화를 통한 관광객 만족도와 축제의 매력성을 향상시키고 지역 주민의 소득증대와 봉화 브랜드 마케팅 강화를 위해 각종 체험 프로그램(문체부 장관배 전국 반두잡이 어신 선발대회, 전국 여자 비치발리볼 대회, 반두잡이·맨손잡이 체험, 은어학교 및 민물고기 전시관 운영, QR코드 퀴즈대회, 은어 숯불구이 체험 등), 문화·예술 공연(개·폐막공연, 전국난타대회, 도립교향악단공연 등), 농특산물 전시 판매 등의 주요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정 봉화의 한 여름밤을 머무르며 즐기는 축제장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문체부 장관배 전국 반두잡이 어신 선발대회는 300명 정도의 신청자를 사전 접수 받아 8월 3일(토)에 개최하며 20마리 이상 획득자에 한해 마리 수로 계산해 시상한다.
봉화은어축제 반도잡이.
1위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및 상금 100만원, 2위는 경상북도지사상 및 50만원, 3위는 봉화군수상 및 상금 30만원이 각각 주어진다.

전국 여자 비치발리볼 대회는 오는 26~28일(기간 변경될 수 있음) 한국비치발리볼연맹에서 주관하며 30개팀 2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TV로도 중계될 예정이며 1, 2, 3위 각각 2개팀이 선정되며 총 900만원 정도의 시상금도 주어질 계획이다.

올해 개·폐막공연 등에는 마마무, 오마이걸, 미스트롯을 비롯한 유명 가수들을 초청해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전국난타대회는 8월 3일(토) 내성천 야외무대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열리며 총 30개팀이 참여해 총 1000만원의 시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축제장 주변 상권 활성화 및 야간 축제운영 확대를 위해 획기적인‘발상의 전환’모델을 도출하고 폭염으로 인한 관광객 감소를 막기 위해 한 여름밤 맥주페스티벌, 내성천 수변무대 공연, 스윙교 퍼포먼스, 신구시장 터널주변 경관조성, 축제장 일원 대형 포토존 설치, 버스킹 공연, 마칭밴드 퍼레이드 등을 통해 지역 명품축제로서의 위상을 높일 예정이다.

내성천 수변무대 공연은 다양한 장르의 가수 및 공연을 구성해 야간에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며 아울러 올해 새로이 설치되는 스윙교를 통해 이색적인 퍼포먼스를 펼칠 계획이다.

또한 신구시장에서는 축제 기간에 한 여름밤 맥주축제와 연계해 지역 문화예술단체로 구성된 버스킹 공연 및 마칭밴드 퍼레이드를 통해 시끌벅적하고 흥이 넘치는 장소를 제공여 지역을 찾는 관광객 및 지역주민들의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봉화은어축제를 위해 봉화를 찾은 관광객들은 축제 현장 외에도 다양한 관광지를 둘러보며 대한민국 산천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봉화송이축제.
△봉화송이축제.

경북 최북단의 태백·소백산맥 준령 남쪽 자락에 위치하며 수려한 자연경관과 기암괴석으로 어우러진 청량산과 낙동강의 맑은 물이 흐르는 천혜의 자연자원을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운 봉화

솔향기 가득한 춘양목 숲속의 보물찾기! 자연이 내려준 최고의 선물 봉화송이, 신비에 쌓인 숲 속의 보석인 송이의 생태를 관찰하고 직접 체험하며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봉화송이축제.

올해로 제23회째를 맞는 봉화송이축제가 오는 9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봉화읍 체육공원과 군내 송이산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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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산 기자 parkms@kyongbuk.com

봉화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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