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바람 불어 안전관리에 유의해야

태풍 예상진로도. 기상청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경북과 대구지역에는 밤사이 30~40㎜의 비가 내렸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오전 6시 현재 청도 44.5㎜, 경주 토함산 41.5㎜, 고령 41.0㎜, 경주 산내 36.0㎜, 대구 달성 34.0㎜, 경산 33.0㎜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번 비는 내일(21일)까지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태풍이 소멸될 것으로 예상되는 21일 오전까지 시속 30~60㎞(초속 10~16m), 최대순간풍속 시속 55~90㎞(초속 15~25m)의 강한 바람이 불어 안전관리에도 유의해야겠다.

이에 따라 포항, 경주, 영덕, 울진 평지, 울릉도, 독도에는 호우주의보, 동해 남부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오늘과 내일 사이 시간당 30㎜의 강한 비와 150㎜·이상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산사태, 축대붕괴, 토사유출, 침수 피해 등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남부지방을 관통한 뒤 동해상을 빠져나갈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다나스는 오후 중 육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나스는 20일 오전 9시 기준 목포 남남서쪽 약 150㎞ 부근 해상을 지나 목포 방향으로 북동진 중이다.

오후 12시 목포 남쪽 약 20㎞ 부근 육상을 지나 같은 날 오후 3시 전후 광주에 다다를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힘을 잃은 태풍은 열대저압부로 약화해 한반도 전남 내륙지역에서 소멸할 것으로 지방기상청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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